겜알못인데도 킬보드 올라올 때마다 너무 흥분돼
내가 만약 오버워치든 다른 하이퍼fps든 해본 적이 있었다면 더 더 짜릿했겠지?
사실은 맵 지형물이나 각 챔프들 동선 같은게 글로는 완전히 파악이 안 되기도 하고
방금 그 무빙과 에임이 얼마나 예술적이었는가! 하는게 100% 와닿았으면 쩔었겠다 싶더라고.
그래도 스포츠가 가진 박진감, 긴장과 고양감 같은건 충분히 잘 전해지니까
세세한 이해는 포기하고 장면 장면의 무드를 즐기면서 큰 맥락만 따라가도 정말 재밌더라.
특히 8권 시카고 스크림 너무너무 재밌었음
읽기는 9권까지 봤는데 (10,11권은 휘몰아칠 것 같아서 맘의 준비도 할 겸)
다시 8권 스크림 파트로 돌아와서 두 번 정독했잔아ㅋㅋㅋ
리그 최강의 메인딜러인 라이스가 서포터로 경기 캐리했을 때도 희열 쩔었지만
사센 서폿으로만 알려진 필리가 힘숨찐처럼 에임 실력 뽐내며 메인 딜러로 활약하는거 쾌감 오지더라.
카쉬를 시작으로 플로이드, 너스콜, 잴러스에 이어 럴러바이까지 5연킬하고 전원 처치 콜 나왔을 때.
그걸 보며 진수가 자신이 놓친 인재는 고작 럴바 백업 따위가 아닌 믿고 의지할 파트너였음을 깨닫는 대목.
여기 진짜 봐도 봐도 뽕참 ㅋㅋㅋㅋ
포변할 때 라이스는 필리 주챔인 알렉 픽하고, 필리는 라이스 주챔(중 하나)인 오디르 픽한 거도 과오가되..
멘딜인 필리가 전담처럼 칸나 끼고 다니면서 부활각까지 잘 재면서 딜각 잡는거 보고 럴바가
여름에 필리랑 합 맞추고난 뒤 서포터가 편하게 자리잡는법 몸에 익힌 라이스 떠올리는 것도 넘 좋고ㅠㅠ
ㅅㅍ 안 밟고 보려곤 하는데 시카고는 윈터시즌.. 어떻게 되는거지.
그전에 감독병크터지면 팀은 ㅠㅠ 그파 갈 수 있나? 우.. 두 글자 하는 것도 혹시 볼 수 있나?
만약 그러면 결승전 보다가 나 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