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에 한국 정발됐던데
올패컵을 읽지 않고 살았던
지난 3년의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지는 작품이었어
원덬이 벨 명예의 전당 원탑에 오름ദ്ദി( ◠‿◠ )
일단 연출이 너무 섬세한데 단행본에 흑백 조합이라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성이 되살아남
올패컵 컷 연출은 내 인생의 만화들 중 최고야
반복되는 일상에서 권태를 느끼던 시즈에(39세)가
시즈에의 말들로부터 구원 받은 토가와(29세)와 함께 하며
일상의 채도를 높이고 자연스레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정말 잔잔하고 아름다웠어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갈등도 겪는 모습도 현실적이고
그러면서도 둘이 떠난 여행지에서
하나는 작고 하나는 컸던 부부 그릇 두 개를
큰 그릇 두개로 바꿔서 사게 되는 모습이 참 좋았어
토가와가 마냥 직진 짝사랑연하공인 줄 알았더니
밀당 해야할 때는 밀당하는 의젓한 댕댕이여서 찐귀여움
인생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만난 두 분 영사하세요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