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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글기다리다가 내가먼저...
[1]누구나 발췌하게 되는 부분ㅋㅋㅋ
마음에 안 드는 얼굴로 앉아 있던 그는 일어서서 테이블로 가더니 메모지와 볼펜을 가져왔다. 자경은 그가 뭘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종이와 펜을 자경에게 건네더니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는다.
“너한테 소중한 순서대로 적어 봐.”
“네?”
“왕한, 왕륜, 나, 소중한 순서대로 적어 보라고.”
자경이 인상을 찡그렸다. 자다 일어나서 날벼락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개소린지 모르겠다. 펜을 들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빨리 적으라고 눈빛으로 압력을 넣는다. 버텼더니 강제로 펜을 쥐고 쓰라고 지랄이다.
아, 진짜. 또 왜 이래. 자경은 왕한을 제일 위에 적었다. 그리고 밑에 왕륜을 적고, 그리고 제일 아래 강일현을 대충 휘갈겼다. 그걸 내밀자 그가 이를 까드득 간다.
그는 펜을 빼앗아 왕한과 왕륜의 이름에 줄을 지익 긋고서 산뜻하게 웃었다.
“둘 다 죽여 버리면 내가 1등이네. 그렇지?”
자경은 질색하며 종이를 구기고 펜을 빼앗았다. 아침에 멀쩡한 사람처럼 굴길래 조금 설렜는데…. 씨발 그럼 그렇지. 다시 미친놈으로 돌아왔다.
[2]공주공
“졸려요….”
“여기서 자, 안아서 침대까지 옮겨 줄게.”
자경은 피식 웃었다. 상상하니 너무 웃기잖아.
“내가 공주?”
“꼭 왕자가 공주를 안으란 법은 없잖아. 원한다면 내가 공주를 하도록 하지.”
말투도 손길도 나긋나긋하다. 눈을 감자 그는 알 수 없는 노래를 이어서 불렀다. 목을 울리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3]멋대로 저장명 바꾸는 공
[우리 자기♥]
이건 또 언제 바꾼 거야.
개새끼는 마침내 자기가 됐다.
그 개새끼가 진짜 끝에 가서는 진짜 자기-💓가 됩니다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아?
개 짜릿한 배틀호모연애 보고싶은사람 죽마땅 읽어줘
일러스트도 딱붙이라서 몰입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