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문장형 제목처럼 보이지만 그런 느낌은 또 아니고
뭐이리 거창한가 싶었는데 제목이 곧 소설이었음.
한치의 오차도 없어ㅋㅋㅋㅋ
수가 세계관 최강자라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애민정신이 있음.
자기가 힘을 쓰면 황제도 죽일 수 있는 애인데 안죽임ㅋㅋㅋ
사랑에 돌아버린 애라 황제가 무력행사하는 것도 다 받아주고
피를 토하면서도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데
오로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 안 함.
30년 응집된 집착과 애증을 아주 철저하게 은폐 엄폐 함ㅋㅋㅋㅋ
겉으로나마 세상에서 제일 경멸하는 듯 대하는 수도 좀 미친 거 같고
이런 수 보면서 애정을 느끼는 공도 좀 미친 거 같음ㅋㅋㅋㅋㅋ
웃긴 건 서브캐인데
수를 사랑하고 경애하고 존경하고 연민하는데
딱히 뭘 하려는 마음은 없어.
그저 나의 상사가 일생이 평온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는 애인데
얘가 공과 수의 마음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일부러 황제 약올리려고 수한테 관심 표현함.
귀여움ㅋㅋㅋ 게다가 연하임ㅋㅋㅋㅋ
시대극 느낌이라 사용하는 단어나 문체가 낯설고
한번에 읽히는 글이 아니고 좀 어렵다는 느낌도 있는데
그게 글의 분위기와 잘 맞아서 나는 좋았어.
죽음으로 사랑을 확신하는 공과 수의 미친사랑
한번 잡숴봐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