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최혁준은 자기가 또 약때문에 환각으로 선욱이 얼굴이 보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잖음?

근데 여기서 이런 반응이 왜 나왔을까 생각하면 묘하잔아ㅋㅋ

그냥 선욱이를 떠올리게 된게 기분 상해서일수도 있지만

어차피 자기한테 등을 돌렸던 선욱이를 아직도 원망하는거였다면 그 얼굴로 보인 웨이터를 정한영이 데려가서 놀든말든 알 바 아니잖음?

내 해석은...지훈이랑은 좀 다른 의미겠지만 최혁준 안의 지선욱도 일종의 성역 같은거였나보다임

저런 감정이라면 참 얄궂은게ㅋㅋㅋ지가 약하는걸 선욱이가 눈감아주길 바랐으면서 선욱이가 자기처럼 타락하는건 원치않았던거임

아니 어쩌란말이냐...??🤷‍♀️🤷‍♀️🤷‍♀️싶지만 뭔지 조금 알것같기도 하고 그럼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니까 얘 선욱이가 당시에 그러려니 눈감아줬으면 오히려 지가 먼저 실망해서 흥미 잃었을거같기도 함....오히려 선욱이가 그렇게 나와서 급식실 사건후로도 계속 학교에 붙어있을 생각이었던게 아닐까?그리고 그런애가 지훈이를 약점으로 잡는순간 숙이는걸 보고 더더욱 이지훈한테 삔또상해서 급식실 사건이 벌어진거고

여튼...얘가 나름 빌런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생각해보기에 재밌는 캐릭터긴 하잔아🙄

그리고 새삼 우기는 외모를 떠나서 그냥 그 영혼과 존재자체가 유죄같고🙄🙄🙄

사실 고딩때 있었던 모든 일들보다도 막타는 최혁준의 고치였던 다락방에 쳐들어온 그 순간이라고 생각함

그때 땅땅된거임 최혁준은 그냥 평생 지선욱을 잊을수 없을거고 곁에 있던 그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사람 중 한명으로 남아버림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혁준이는 자기 인생도 자기 감정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고 앞으로 평생 선욱이를 볼일도 없겠지

최혁준 눈감는 날까지 그 감정은 정의내려지지도 못한채 미완일거라는게 사실 은근 미슐랭포인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