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문했을 땐 소설보다 웹툰이나 다른 미믹 언급이 더 많았을 때라 원래도 소설 인기가 엄청 많구나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길 여러번... 그 와중에 판중되고 재출간 되었을 때 쯤엔 내가 비엘 소비 자체를 쉬었던 시기었지만 추가 외전이 있다기에 출간 이벤트에 맞춰 구매는 해뒀었거든 (〃⌒▽⌒〃)ゝ
구매 자체를 잊을 정도로 오래 쉬다가 솥방 생겼다길래 다시 온 다음 서재 정리하면서 노션에 적다가 시에러를 아직도 안 읽었네...? 싶더라고 갑자기 확 꽂히길래 매번 미루고 미루던 작품을 이제서야 읽어봤어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작품이었다......!!!! 내가 표면적으로 소개글이나 덬들이 앓는 걸 보면서 생각하던 공수 캐릭보다 더 입체적이고... 두 사람이 이어지기까지의 감정선이나 기승전결이 완벽해서 좋았어 나도 나름 취향 적립이 되어있던 상태라 혹시나 안 맞으면 어쩌지 하며 미뤄왔던 지난 날이 후회됐음... 딱딱하고 감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던 추상우라는 캐릭터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또 직접 표현하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감격스러웠어 그리고 장재영은 정말... 사랑으로 모든 걸 해낸 사람... 캐릭터가 너무 너무너무 매력적이더라 인생공이라던 어떤 덬의 말이 이해가 됐음...
중간중간 생긴 이벤트들도 어쩜 그렇게 매번 도파민 터질 수가 있는 거지 싶을 정도로 멈출 수가 없었어 현생만 아니었다면 하루 날밤 새서 다 읽었을 것 같아 (근데 페이지 넘어가고 권수 줄어들 때마다 너무 아쉬워서 양가감정 생김) 대사 티키타카도 너무 좋아서 한 페이지 통으로 형광펜 칠한 것도 많고 나 사실 메모도 막 하는 편은 아닌데 이 작품엔 혼자 사족을 ㅋㅋㅋㅋ 자꾸 붙이게 되더라 그만큼 솥방도 많이 달려왔지만
웃긴 부분은 너무 웃겨서 혼자 크게 웃고 찡하고 감동적인 부분에선 혼자 눈물 찔찔 흘려가면서 읽는 내내 너무 행복하게 재밌게 잘 읽었다... 남들은 이미 다 읽은 것 같은 작품을 몇 년만에 혼자 뒷북 둥둥 치면서 읽었는데 꾸준히 댓글 달아준 작품덬도 너무 고맙구 (덕분에 막 더 재밌게 읽음) 와중에 너무 존잼작을 읽어버려서... 진짜 인생작 될 것 같단 말이야... 암튼 그래서 다음 작품은 뭘 읽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혼자 여운에 빠져버렸당
사실 이 글도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진짜 넘 재밌게 봐서 무슨 글이라도 더 남기고 싶었어 ㅋㅋㅋㅋㅋ ദ്ദി˙∇˙)ว 혹시 아직도... 그냥 서꾸한다고 나처럼 사놓고 안 읽은 덬이 있다면 읽어줬음 좋겠구나....... 늦게 읽은 걸 후회했다 증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