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시간동안 장진한테 설득되서 폴리아모리를 받아들이고 그걸 사랑하는 견우한테까지 얘기할 수 있게 된 사람이지만(최소한 그렇게 보이게된 사람이지만) 장진견우 씬을 보고 충격 받아서 한 번에 밑바닥까지 떨어져버릴 정도로 견우에 대한 감정이 무거운 사람임 아주 작은 불안감 만으로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버리는거
오히려 본인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전 애인들을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고 한거고
견우에 대한 감정이 무겁기 때문에 견우에게 상처를 줘서라도 자기 흔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었고 자기한테는 견우에 대한 흔적이 없다는 거에 더 두려워했던게 이도임
감정이 없기 때문에 가벼워보인거지 절대로 가벼운 사람이 아님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도가 견우를 사랑한게 얼마나 무거운 사랑이라는지 역으로 보여준거고 그걸로 견우랑 함께하려고 했던 것도 있고
이도를 누구보다도 오래 봐온 견우라서 자기가 혼자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더 잘 알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이도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이도를 이해하고 자기의 마음을 넓혀서 장진까지 받아들인거고
물론 이게 무슨 의미겠음 장진한테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 안해줘서 투덜대고 이런 거부터가 마음이 없는 사람이 오든 가든 막지 않았던 거랑 상반되는 행동이고 장진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준 거라 이도가 지금까지 보여준 무거운 감정들이 정말 무거웠나? 하고 물음표가 생겨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