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클로즈업 되는 이 장면에서 잘 보면 제니 눈 색이 오드아이거든?
처음에는 미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파다 보니까 이게 사실이라면...?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올려봐!
1. 색경
불교에서 색은 색깔, 모양 -> 물질, 의지를 가리키는 뜻이야.
색이 눈이라는 기관이 인식하는 것을 표상한다고 했을 때 제니의 오드아이는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서 작용한 것 같아.
이게 좀 논리점프라고 느껴질수도 있는데...
2.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색은 물질로 이루어진 몸, 공은 실체가 있어 보이는 것이 없는 것을 나타낸대.
무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무는 아예 존제 자체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데 불교가 아니라 이건 잘 모르겠어;;
어쨌든 일각에서는 색을 존재로, 공을 변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해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화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는데
꺼무위키(급하게 쓰느라 참고함;; 불편하면 먄)에서는 불교 교리적 해석에 더 가깝게 +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면 색은 물질, 그리고 공은 에너지로 봐야하고, 이를 풀어쓰면 물질은 곧 에너지요, 에너지는 곧 물질이니라 가 된대
물질? 에너지?? Zen에서 많이 보던 단어인데?
처음 싸비의 I'm the energy / They can't move my matter
코러스의 Nobody gon’ move my soul, gon’ move my aura, my matter
처음에 제니가 "나는 에너지(=공)이요" 라고 하는 부분과
코러스, 브릿지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누구도 나의 본질(=색)은 건들일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 can't be two of one 에서 "에너지(=공)과 물질(=색)은 나눠질 수 없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색즉시공 공즉시생"을 가사 전체에 떡밥회수 하듯이 뿌려놓은 거지!
그래서 장면 가장 처음에 나오는 오드아이도 색경, 나눠질 수 없는 공과 색을 두 눈에 담고 있는 제니로 해석한다면... 좀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아??ㅋㅋㅋㅋㅋㅋ
끝으로
무교라 이곳저곳 긁어온 내용으로 급하게 쓴 글이라 불교덬들이 보면 이뭔... 싶을 수도 있겠다 걍 재미로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