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담을 재밌게 읽어서 십오야 기다렸다가 샀어 잔잔하고 조용하고 다정한 거 좋아함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있어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아마 잔잔물 싫어하는 덬들은 중반부 못 넘기고 끌 거 같은뎈ㅋㅋㅋㅋㅋ
어차피 금짜 딱지도 안 붙었으니 이 책 산 사람들은 다 예상하고 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빵굽 없어서 좋았어 전체적인 분위기나 애들 성격이나 지금 상황에서는 빵굽 어울리지 않기도 하구
이거 고등학생들 학원물인데 만약에 대학을 가든가 뭘 했든가 하여튼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내용이 진행됐으면 빵굽 아쉬웠을 거 같은데 안 그랬어
표지같이 풋풋하고 청량하고 순박한 느낌의 소설이라 나는 읽는 동안 즐거웠음
중반까지는 너무 큰 일 없이 순탄하게 흘러간다 싶었는데 후반부 즈음의 밀도가 빡빡하더라
별 3.5개가 4.5개로 올라가는 순간이었음 뒷부분 없었으면 끝까지 3.5~4.0 정도로 남았을 거 같아
개인적으로 결론이 좀 음 싶다고 해야 되나 아니 결론 자체는 되게 마음에 드는데 그래서 저 설정이 어쨌다고..? 란 느낌이 들기는 해
아무리 스포라고 써놨지만 이거까지 얘기하면 너무 처음부터 그 생각 하고 볼 거 같아서 ㅋㅋㅋ 그냥 적당히 필터링할게
그래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해결은 하나도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둘은 참사랑을 하고 있고 꽉 닫힌 청량한 해피엔딩이니까 그건 안심해도 좋아
내가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일 뿐...
어차피 책 자체도 단권이고 크게 머리아플 것도 고구마도 없어
외전이 있으면 좋았을까 싶긴 한데 굳이 뭐 꽁냥거리는 걸 더 많이 더더더더 많이 보고 싶을 정도로 본편에서 안 붙어 있는 건 아니라서 ㅋㅋ
가볍고 편하게 읽기 좋을 거 같아
소소 잔잔 다정 달달 꽁냥 청량 이런 키워드 좋아하면 추천해
개인적인 킬링파트
[너만 보였어.]
[그런 뜻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