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 때문에 생긴 많은 일들이 도화에게 주는 감정은 여러 가지겠지만...
서러움, 비참함 등등의 다양한 감정 속에 ‘수치심’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그 어느 것보다 트리스탄이 수술을 못 하게 한 게 더더더 크게 반감으로 다가왔을 것 같아.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게 만약 예를 들어 그냥 돈이 없어서 그 앞에서 돈을 빌려달라고 구걸한 정도였다면 수치심은 없었을 수도 있고, 수치심을 느꼈더라도 그 정도가 지금과는 달랐을 것 같음.
근데 도화가 구걸한 건 단순히 돈 같은 물질적인 게 아니었으니까... 그때 도화가 느꼈을 수치심의 정도는 감히 가늠하기도 어렵고 도화도 사랑하게 되고 나니까 오히려 과거의 기억이 더 괴로워졌다고 했으니...
그래서 진짜... 뭐라 해야 될까. 단순히 안쓰럽다는 정도로는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
트리스탄의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도화가 우는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는 느낌이라 더더욱 안쓰럽고...
설령 살 확률이 1%고 죽을 확률이 99%라고 해도, 트리스탄이 이건 양보하는게 아닌가 도화에게 마음이 기우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