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게 새드엔딩이라고 생각이 안됨.. 저렇게 오래 사랑하는데 저게 어떻게 새드일수 있어? 그냥 사랑의 형태가 많이 달랐을 뿐
이시미는 이후의 긴 세월동안 여러 모습의 천서를 만났겠지 천서는 항상 다른 모습이었어도 이시미를 사랑했을거고, 이시미는 또 나름대로 어디엔가 있을 천서를 찾아 다녔을것 같아 내가 보는 이시미와 천서는 아주 찰나일 뿐, 이시미에겐 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자주 있었을거고 천서는 늘 외로움을 몸에 담은 새로운 모습을 하고 이시미를 사랑했겠지 이시미는 인간으로서는 감히 셈을 할수조차 없을 만큼의 많은 천서를 만나 많은 이별을 했을거야
그래서 이시미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만큼 사랑받고 있는 소년, 그럼에도 다시 이시미에게 되돌아왔던 그 마지막 소년에게 축복을 내리고 떠나는 이시미의 걸음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멸을 향해가는게 아니었을까 싶음.. 더이상 이무기일수도 사람일수도 없었던 이시미가 오랜 세월동안 기다린 순간이었을거야 아마
쓰다보니 좀 슬프네 ㅋㅋㅋ 그치만 그 사랑이 슬픈건 아니야 안타까울뿐.. 아무튼 무지 재밌는 이야기였다 나는 시간을 보내며 가끔은 이 이야기가, 천서와 이시미가 생각날거 같아 문득 먹먹해질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