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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셰즈 혼자 보기가 아까워 같이 보자고 올려본 란마루님 후기 개큰 ㅅㅍㅅㅍ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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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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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작이 드씨로 나와서 감동인 요즘° •°(°ꩀࡇꩀ)°•°

출간된 구작은 소장본 얘기 해도 된다고 해서 올려봄
혹시 문제되면 알려줘 얼른 삭제할게(◔‸◔ )

 

음슴체로 옮겨볼까 하다가 그러면 란마루님 글맛(?)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원문으로 일부만 올려봐

 


셰즈 아 라 헨느는 프랑스 어로 '여왕의 의자'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등받이가 높고 팔걸이가 없는 의자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하는데, 바로크 시대 귀부인들의 옷차림을 생각하보면 그런 의자에 왜 그렇게 거창한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실 거예요. <중략>


이 소설은 오로지 저 단어 하나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교양서적을 읽다가 저 단어를 보는 순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궁정시대물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프랑스 궁정물이 아니죠. <중략> 어린 시절의 저는 그러한 순정역사물의 주인공들을 짝사랑하는데 혼을 다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베이스는 바로크 시대의 절대왕정 시대입니다. 전공자분들이 보시면 눈치 채실지도 모르지만, 이것저것 실존인물들의 실명이며 지명 등의 믹스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고증은 제법 부정확한 편입니다. 일단 제가 아는 것도 별로 없었고, 실제적으로 조사하거나 찾아낸 내용 중에서 소설 줄거리에 부적합하거나 쓰이지 못할 것들도 많았거든요. 자료 찾고 읽을 때는 정말 신났는데, 막상 써먹으려고 보니 손에 남는 게 없어 막막해지곤 했습니다. <중략> 


소설의 주인공이지만, 이름 대신 주로 황제나 폐하로만 불리는 불행한 등장인물의 풀 네임은 에브로인 장-보드앵 레아드니스 제르센 드 아르디입니다. <중략> 모델은 태양왕입니다만 취향이 취향이다 보니 이것저것 섞인 분이 많습니다. <중략> 그렇기 때문인지 제가 쓰는 권력자는 늘 독재자의 향기가 나더군요. 게다가 에브로인의 이름에 들어가 있는 저 이름의 장-보드앵은, 킹덤 오브 헤븐에서 저를 사랑에 빠트렸던 보드앵 4세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에 가깝습니다. 다른 작가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저의 로망은 주로 주인공에게 집약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래서야 공 편애자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주인공인 에브로인 5세가 이것저것 현실의 좋아하는 인물들을 뒤섞어놓은 캐릭터라면, 주인수인 외젠은 어린 시절 보았던 순정 역사 만화의 남자주인공처럼 만들고 싶었던 캐릭터입니다. 고풍스러운 가치관을 지니고, 그것을 끝까지 지키려는 남자. 자신의 역할이나 의무, 책임 같은 걸 절대로 외면하지 않는 고전적인 마초 사나이 말입니다. <중략>


저번에 호흡이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가 정말 힘들었는데, 제 버릇을 못 버렸는지 이번에도 호흡이 긴 이야기를 가져오게 됐습니다. <중략> 글로 써놓고 보니 더 변명같이 느껴집니다만, 정말 두 사람은 연애를 합니다. 연애를 하긴 해요.
제발 믿어주세요.

 

(여기서 부터는 설정에 대한 내용임)

참고로 몇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작중에 등장하는 라 루이얄이라는 명칭은 사실 대학의 명칭이 아니라 프랑스 해군의 별명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작중에 검법의 이름으로 묘사되었던 오스트라시와 뇌스트리는 본애 메로빙거 왕조 시대에 클로비스 왕의 아들들에게 분할 상속되었던 각 지방들의 이름입니다. <중략> 뇌스트리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땅이라는 뜻이고, 노스트라시는 동쪽의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본분에서 경도법의 기준이 되는 행성을 알타미아(작중 대지의 신)라고 묘사했습니다만 원래는 토성의 위성이라고 합니다.(참고로 경도학에 대한 단초를 제일 먼저 제시한 사람은 갈릴레이래요.) <중략>
마지막으로, 루이즈의 독살 트릭은 저 유명한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유명한 트릭을 오마쥬 한 것입니다. <중략> 혹여 장미의 이름을 아직 못보신 분들에게 결정적인 미리니름을 드린 게 아닌가 죄송스럽기도 합니다만 밝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언급을 해봅니다.

 

무엇보다도 감사드리는 것은 이 책이 나오도록 예약해주시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입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꿈꿔왔던 이야기가 또 한 번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란마루님 꿈꿔왔던 이야기 한트럭일텐데 제발 더 써주세요 외전이라도...
같이 소취하자 소떡들아( ᵕ̩̩ㅅ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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