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참 요상하네 분명 읽기 전에 리뷰 볼땐 당연히 공을 욕하면서 볼 줄 알았거든? 나는 전형적인 수맘이라 당연히 수를 옹호할 줄 알았음 근데 공이 진짜 개쓰레기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쌍욕 나올 짓이다 싶은 거 별개로 이 작품 수한테 정이 안 붙더라 보통 소설을 읽었을 때 수 편에서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은 안 그랬음
그리고 평소 육체적 바람vs정신적 바람이라는 주제에서 당연히 육체적인 게 더 더럽고 경멸스럽다고 생각했는데(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음) 정신적 바람에 대한 거 내 생각보다 데미지가 있음을 느낌 그냥 둘 다 미친짓이여
단순 도파민 충전용으로 보려고 샀고 초반에는 딱히 잘쓴 글이라는 느낌없었는데 읽을수록 단순히 도파민뿐만 아니라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고 작가님 이 주제에 대한 고민 많이 하신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듬
공 가정사에 대한 서사를 그렇게 준 거 공수 밸런스 맞추기 위해 잘 부여된 거 같음 어쩌면 공 서사가 아니었다면 진짜 공 욕만 하먼서 읽었을 수도 공이 개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도 후반부에 공이 짠하긴 하더라고 나는
한권짜린데 알차고 재밌었다 ㅋㅋㅋ 작가님 다른 작품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