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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야 前夜(전야) 작품 분석 후기 vr.04 (본편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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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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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몇편까지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 한 편에 다 몰아서 쓰자면 내가 마음에 안 찰 것 같아서 나누기로 했음

내가 시간이 되고 쓰고 싶을 때 쓰는 분석들과 후기가 될 것 같아요a

 

이 분석은 오롯이 이 작품을 읽은 필자의 생각과 분석임에 사람마다의 해석은 다를 수 있음

당연하지만 문장에 대한 내 감상과 내가 생각 한 부분을 적어나가기 때문에 ㅅㅍ가 없을 수 없습니다, ㅅㅍ 싫어하면 ←뒤로가기

작가님의 문체는 단순하고 툭 툭 던지는 방식으로 서술을 하시는가 하면서도 그 안에 왜 이렇게 느끼는지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좋아함

발췌는 작품을 하나하나 내가 타이핑 힘에 오탈자 있으면 그건 내 손 문제

분석 하는 문장은 내가 마킹 한 부분 위주이며, 내가 마킹하지 않은 부분들에도 분명 분석할 부분은 한없이 많다고 적겠음

 

 

 

前夜(전야) 작품 분석 후기 vr.01 

前夜(전야) 작품 분석 후기 vr.02

前夜(전야) 작품 분석 후기 vr.03

 

 

 

필자 = 이 분석을 쓰는 나

* = 생략

 

 

 

이 작품은 공을 죽이기 위해 스파이로 적국에 잠입 하는 수와,

그런 수를 사랑해 그에게 자연스럽게 죽어주기 위해 자신을 덜어내는 공의 이야기

전쟁이 배경이기에 피폐함이 문체로 서술이 되며,

잊혀질만하면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퍼석함이 이어지는 게 작품의 매력이라고 필자는 꼽음

키워드에 재회물이 있기에 전쟁 중 적군으로서의 재회인가 가벼이 생각 할 수 있지만 공의 시점에서 이어지는 서술을 보면 그냥 재회가 아님을 알 수 있음

시점은 공/수를 오가며,

이게 몰입을 깨는 것이 아닌 그 서술자의 시점에서 보는 상대를 위하는 감정이 읽는 이의 감정을 복받치게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함

1권은 세계관에 대한 중요 서술이 진행 됨에 공/수의 이야기 진행이 좀 늦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이해 없이 작품을 이해하기는 어려움

그래서 조금 느린 템포로 진행 되는 작품이며, 필자 또한 초독 당시 1권만 다시 읽었을 정도로 주요 세계관이 서술 되어져 있음

 

 

 

前夜(전야) 4권

 

 

 

[입양아라고 들었는데. 네 아비를 똑 닮았네.]

*

알고 있었다. 시온도 그렇게 AK의 기억을 재조합했었다. 더 강하게, 단단히, 완전무결하게.

*

죄책감은 없었다. 시온에게 명석한 두뇌가 있듯 AK에게는 내추럴 키네시스와 흡사한 뇌파가 있었다. 시온이 그러헸듯 AK들도 기꺼이 가진 것을 바쳤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국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헌신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믿었다.

그렇게 믿었었다.

-

개같은 공화국

정망 개같다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 외에 적을 수 있응 것이 없다

그리고 시온은 이미 이 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을 할 수 있다

믿었다고, 믿었었다고 과거형으로 말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아, 우리 시온 바뀌고 있다 진짜 개같았던 세뇌에서 벗어나나보다 희망이 싹틔운 순간이다

-

 

 

 

애쉬 윈들턴은 곧 죽는다. 그가 가져온 연구 자료는 시온의 것과 별다르지 않았다. 승리의 여신은 공화국의 손을 들어 주기 시작헀고 어젯밤 귀족 회의에서 처음으로 종전 협상이 언급됐다. 아스테라 제국은 그저 그런 카드를 가져온 적국의 병자를 품을 만큼 어질지 못했다.

동정 받아 마땅한 대상에게 매몰찬 질문이었다. 하지만 시온은 AK의 머릿속에 이보다 더한 비극을 주입해 왔다. 공화국의 첩자를 여덟 명 처리했으며 아직도 에런 케언스와 레아 멜포드의 행방이 모연했다. 애쉬 윈들턴은 너무도 적당한 시기에 도착헀다. 한 사람의 종말을 지켜보면서도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

애쉬 윈들턴은 '너희들'이라는 호칭으로 시온과 공화국을 한데 묶었다. 정당한 일이었다. 알면서도 괴로웠다. 흐릿하던 죄책감은 형체를 가질수록 시온의 뼈를 깎고 피를 말렸다.

*

거사 돋은 내용과 달리 파장은 부드럽게 스며들었다. 조금의 이물감도 없이 융화되어 시온의 가장 내밀한 곳을 건드렸다. 일생을 지배해 온 신념이었가. 공화국이 옮지 않았다면 시온이 살아온 인생 또한 잘못된 것이었다.

-

이 장면 내내 참 애쉬 위들턴도 불행한 피해자인가보구나 안타까웠으나 그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은 분명 잘못 되었음

시온의 인생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는 이야기가 솔직히 시온을 아끼는 독자 입장에서 필자는 매우 마음이 아팠으며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구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의심함

이 이야기 시작부터 끝없이 던져졌던 기억에 관한 조각,

그리고 이야기가 이어지는 내내 루시엘이 그리워 하며 서술 되던 과거의 시온(제니스)

여기까지 읽었는데 의심을 않는다면...그냥 읽으면 되지 않을까?

-

 

 

 

순간 분노와 증오로 버티고 있던 남자의 눈동자가 타올랐다. 애쉬 위들턴은 창살을 쥐었다. 우악스러운 손길에 낡은 쇠막대가 흔들렸다. 녹슬어 칠이 벗겨진 창살에서 역한 비린내가 났다.

*

"시온 헤드포트. 너 정말로 멍청하구나."

"조용히ㅡ"

"똑똑히 들어. 나를 너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

"너는 성역이었다고 어떻게 자신해?"

-

공화국 10새끼들아!!!!!!!!!!!!!!!!!!!!!!!!!!!!!!!!!!!!!!!!!!!!! 하고 육성으로 외쳐도 무죄가 되는 순간

시온을 두고도 공화국이 실험을 했음이 이 때 분명하게 보여졌기에 필자는 읽으며 진심으로 분노했다

그리고 이 부분 이 작품의 이야기 흐름에 꼭 필요했던 부분이 맞지만 그럼에 분노를 폭발 할 수 있게 만든 도화선으로 충분했다고 본다

정말 저 '성역'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불쾌 할 수 있음을 이 때 알 수 있었다

-

 

 

 

애쉬 윈들턴의 번뜩이던 눈빛과 쉰 목소리, 마지막으로 보인 비소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성역'이라는 단어가 시온의 깊은 곳에서 파문을 그렸다. 작은 물결은 파도가 되고 해일이 되었다.

이 생소한 삼정을 정립되지 않은 채로 두고 싶었다. 형체를 갖는다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다.

*

더이상 버티는 건 시간 낭비였다. 직접 자신의 뇌파를 추출한 게 벌써 나흘 전이었다.

우두커니 않아 있던 시온은 몸을 일으켰다. 빈 벽에 영사막을 걸고 영사기를 켰다.

카ㅓㅇ자의 커튼을 닫자 완벽한 어둠이 찾아왔다. 의자를 끌어 와 영사막과 마주한 벽이 기대어 앉았다.

흰 천 위로 빛이 고이고.

시온은 끝내 잊힌 것들과 조우했다.

-

마침내 잊혀지고 지워졌던 시온의 과거 기억을 스스로 조우하게 된다

그 과정의 도화선은 애쉬 윈들턴이 깔아주었으나 불은 시온 스스로가 피어 올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참...필자는 분노가 일었다

그리고 너무 아름답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있잖아. 데프."

"응?"

"하나만 빌어야 돼? 동화책에서는 세 개나 들어주는데."

"몰라. 나는 하나만 빌 거야."

"그럼 나도 하나만 할래."

*

"나는 너랑 결혼핟게 해달라고 빌 거야."

"결혼?"

"결혼하면 둘이 하루 종일 같이 있는 거래. 백 밤도 넘게."

-

순수한 데프와 제니스의 대화는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 장명은 시온의 과거 지워진 기억의 조각 중 하나이다

이 순수한 아이 중 누가 시온인가? 그건 작품을 직접 읽어 알기를 필자는 바란다

그저 순수한 둘의 사람이 너무 좋아 필자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

 

 

 

"너도 들려?"

"들리긴 뭐가 들려. 움직이지 마."

"누가 얘기하잖아. 아무도 안 들리냐고 했잖아."

*

"하지만 정말로......"

-

아이의 키네시스 능력이 발현 되는 순간

이후 데프는 제니스에게 물었다 "너만 부르면 나 혼자 두고 갈 거야?"라고

분명 그 물음에 제니스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런식으로 작가님 복선 깔면 저 진짜 울어요

그렇다 이거 복선이었더라

-

 

 

 

 

"다음"

*

"뭐 했어?"

앞쪽에 서 있던 다른 소녀가 눈치를 보며 작게 물었다.

*

"나도 몰라. 엄청 쉬어. 의자에 앉지만 하면 돼"

-

아 직감이 올 것이다 이 장면에서

뭔가 잘못 되었구나

저들이 공화국이구나

그리고 앞의 장면이 복선이었다니 이것은.....그 복선의 결과가 되겠구나

그리고 이제 알 수 있다 '제니스'가 시온이었음을

그리고 시온은 그렇게 데프, 루시엘과 헤어져 공화국 손에 넘어갔다

-

 

 

 

영사기가 처음으로 멈췄다.

손바닥이 축축헀다. 시온은 적은 손을 허벅지에 길게 문질렀다.

*

영사막이 비춰 주는 풍경은 너무도 익숙헀다. 육각형의 백지는 기록관, 흰 가운은 의료관을 뜻했다. 뇌파 탐지기를 조정하는 여자는 구면이었다. 시온의 상사이자 현 공화국 장비군 과학 발전소장, 티파니 레슬록이었다.

길게 뻗은 시온의 목덜이메 핏대가 섰다. 다음 장면을 도출할 수 있는 단서가 너무나도 많았다. 과학 발전소 내 모두가 그렇듯 시온도 거쳐간 임무였다.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불특정다수를 가해해 왔다. 나 자신이 피해자가 되었을 뿐이었다.

-

매마르게 서술해가는 시온의 감정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필자는 이 서술에서 놀람, 당황스러움, 당혹감과 같은 감정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보였다

그리고 그 안에 절망이 보였다

이 짧은 부분에서 어떻게 그런 감정을 다 느끼세요? 그건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독자의 감상이 다 다르다

필자는 그런 감정들을 저 장면에서 읽어냈고,

'나 자신이 피해자가 되었을 뿐이었다.' 이 대사 한 줄이 장면의 시온 내적 절망을 모두 표현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

 

 

 

질척이는 감정이 싫었다. 시온은 개수대오 가 살갗을 벗길 기세로 손을 씻었다. 아프고 쓰라리길 원했다. 이렇게라도 가슴을 뒤덮은 한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었다.

얼얼한 손이 열이 오른 눈가를 느리게 매만졌다. 시온은 머뭇대로 있는 스스로가 아니꼬워 실소가 터졌다. 사실 시작부터 예감했었다. 애쉬 윈들턴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외면해 봤자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시온은 이를 악물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영사기를 재생하는 손놀림이 매몰찼다.

-

아니 영사기 파트가 안 끝났어?! 네 안 끝났습니다

중간중간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며 서술 되는 시온의 감정 변화는 정말 크다

그리고 시온이 얼마나 제 자신에게 냉정한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시온은 이해가 빠르고,

외면하지 않으며,

제 자신에게는 냉정한 사람인 것을 본 장면 내내 알 수 있다

-

 

 

 

작은 아이를 다루는 방식은 우악스러웠다. 권태에 젖은 기록관은 노트를 한 장 넘기고, 의료관은 아이를 들어 올려 뇌파 탐지기에 앉혔다.

*

"아......아냐, 아아, 싫, 아아아ㅡ악!"

*

다행히 수식은 어렵지 않았다. 종이를 뒤집어 넘겨 답을 쓰려던 아이는 잠시 망설였다.

*

"저기...이거 다 하면 데프를 찾으러 갈 수 있나요?"

*

"나가고 싶어요. 얼름 데프를 찾아야 하는데, 헤어지면 강의 첫 번째 다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

"늦어서 가 버리면...... 없으면 안 되는데......"

*

티파티 레슬롯은 책상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었다. 보드라운 손이 아이의 눈썹을 살살 어루만졌다. 마치 애완동물을 길들이는 듯한 접촉이었다.

"이리로 데려오면 안 돼요?여긴 빵도 많고......"

"왜 그렇게 친했니? 혹시 그 아이도 너와 대화를 할 수 있었니?"

"네?"

"그러니까, 네 머릿속에 말이야."

"네? 몰라요. 그게 뭐예요?"

아이는 겁에 질려 발뺌했다. 아이는 그 꿈이 싫었다. 꿈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울고, 원망하고, 현실을 저주했다. 그 나쁜 꿈이 데프와 헤어지게 만들었다. 무서운 사람들 말고 데프를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여신꼐 기도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

"아프니? 참, 그래. 친구. 친구를 어디서 만나기로 헀다고?"

"강의 첫 번쨰 다리요. 배를 탔던 강."

"그래. 우리 같이 친굴르 찾아볼가?"

*

"준비해. 아무래도 ...... 해야겠어."

-

죽여버릴 공화국

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정상이다 왜냐면 필자도 쌍욕을 육성으로 내뱉을 뻔 했기에

공화국은 알아야한다 이 때 자신들의 어리석음으로 승리의 열쇠였던 루시엘을 잃었다

그렇다, 데프가 루시엘이다

공화국은 똥멍청이다!!!!!!!!!!!!!!!!!!!!!!!!!!!!!!!!!!!!!!!!!!!!!!!!!!!!!!!!!!!!!!!!!!!!!!!!!!!!!!!!!!!!!!!!!!!!!!!!!!!!!!!!!!!!!!!!!!!!!!!!!!!!

-

 

 

 

 

더 어둣고, 더 좁았다.

아이는 또 다시 기계에 앉았고 발버둥 치며 울어야만 했다. 하기 싫다고, 내보내 달라고, 잘못했다고 비는 아이는 몹시 작고 하찮았다. 바둥거리는 몸은 너무나도 쉽게 쓰러졌다.

소리치고, 빌고, 울고, 뛰어 도망치고 다시 잡혀 오고 맞았다. 손과 발이 묶이고 주사 바늘이 찔렸다. 억지로 벌어진 입에 약이 쏟아졌다. 간혹 커다란 손이 날아오면 영사막이 요동쳤다.

역지기가 치밀었다. 시온의 목덜이와 쇄골 위쪽에 붉은 선이 죽죽 그어졌다. 누구에게라도 동정심을 자아낼 법한 아이가, 연약한 나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아무것도 모르ㄱ면서 바르작대는 모습이 짜증났다. 명치가 뻐근하도록 심장이 팔딱거렸다.

아이의 반항은 곧 엊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제 손으로 만들어낸 AK들도 그랬었기에.

-

이 때 필자는 진심으로 공화국을 불살라버리러 가고 싶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보며 자기혐오를 하는 시온이 안타까웠다

시온은 어렸고 여렸다

아무것도 모르고 누군가의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한 때에 공화국은 폭력으로 다스렸다

그리고 그렇게 시온에게서 데프를 앗아가는 이 장면은 공화국이 최악임을 시사한다고 필자는 본다

-

 

 

 

기억 속 아이의 감정은 단조로웠고 재해석은 어른이 된 시온의 몫이었다. 마음껏 분노하고 싶었지만 억압당해 온 감정은 오로지 가라앉기만 할뿐이었다.

*

그렇게......

가장 먼저 통나무집을 잊었다. 만발한 라벤더 밭은 무채색으로 변했다. 초원을 노니는 양과 쇄기풀의 이름을 잊었다. 버려진 아이를 거둬 주었던 여인들이 지워졌다. 사루비아 꽆의 단맛이 사라지고, 옛 민요의 가사가 흐려졌다. 은은하게 반짝이던 추억들은 모두 회칠됐다. 세상의 전부였던 흑발의 소년은 타인이 되었고.

아이는 끝내 자신의 이름을 잊었다.

-

끝내 제니스였던 자신의 이름을 있었다는 문장은 정말 수많은 감정을 자아낸다 필자는 말 하겠다

절망? 당연히 있을 것이다

슬픔? 이 또한 너무나 당연하게 포함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따란 필자는 분노를 느꼈지만 무감하게 서술해 나가는 시온이 분노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가장 먼저 잊은 것부터 가장 소중했던 데프를 가장 마지막에 제 이름과 함께 잊은 것까지

이 서술이 의미하는 바는 사랑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

 

 

 

 

열여섯의 봄

철제 판자느 살을 엘 듯 차가웠고.

직각으로 떨어진느 빛은 눈을 멀게 했으며,

다인의 손에 의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치 않은 무릎이 열렸다.

*

형제는 알약을 나누어 먹고......

"우욱ㅡ"

시온은 헛구역질을 하며 영사기를 멈췄다.

언제부터였을까, 시온은 울고 있었다. 악다문 어금니가 득득 갈리고 몸이 형편없이 경련했다. 벌벌 떨리는 손이 본능적으로 아랫배를 움켜쥐고 쥐어뜯었다. 이제야 이 몸뚱이에 대한 혐오의 출저를 알게 되었다. 그 의원을 내치는 게 아니었다. 난도질을 해서라도 이 안의 생식 기관을 긁어 내고 싶었다.

-

공화국을 당장 불살라 버리러 가야한다고 생각했는가?

설마 그 이야기인가 본인의 눈을 의심했는가?

아마 다 맞을 것이다 직설적이지 않게 공화국이 개같이 시온을 어떻게 굴려왔는지 이후로 끝없이 서술 되는데 분노밖에 느낄 감정이 없었다

이복(잔쩌 피 하나 안 섞임) 형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이라고 다 맛있는 거 아니다 개같은 공화국아 진짜 죽여벌리까보다

-

 

 

 

눈방울이 쉬지 않고 뺨을 굴렀다. 시온은 되는 대로 손톱을 세워 팔뚝과 목, 가슴팍을 긁었다. 피부 곳곳에 갱채기가 생겨났다. 불결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저 과정을 국가를 위한 의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목을 비틀고 싶었다.

숨이 독약인 양 뜨겁고 썼다. 시온은 무의식중에 계속 자해를 했다. 심장으로 포를 뜨는 것 같았다. 가슴 속에 들끓는 열을 주체 할 수 없었다. 겨우 나아가던 입 안의 상처가 다시 터졌다. 피의 맛이 혀뿌리에 고였다.

눈이 뒤집혔다. 시온은 티포트를 집어던졌다. 의자를 걷어차고 테이블을 무너뜨렸다. 벽지를 찢고 벽감의 당식을 밟았다. 정신없이 날뛰며 베이고 꼬 베였다. 티포트의 파편이 발바닥을 찢고, 튀어나온 나무 족가이 정강이의 살갗을 벗겨 넀다.

파괴 욕구가 사방으로 쩓어나갔다. 부수고 싶은 건 이따위 것들이 아니었다.

시온은 참지 못하고 개수대로 달려갔다. 서랍을 열어 면도용 나이프를 꺼냈다. 언젠가 루시엘의 배를 찢었던 칼이었다. 잘 갈린 날이 시리고 차가운 빛이 뿜어냈다.

그 순간.

<<제니스.>>

쓰러진 영사기에서 맑은 물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

시온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흑밝의 소년, 데프, 루시엘......

어떤 순간조차 시온을 포기하지 않았던 남자.

그 남자의 어린 시절이 찬란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얼른 내 손 잡아. 오늘 언덕에 가기로 했잖아.>>

시온은 홀린 듯 영사막을 응시했다.

<<일어나라니까. 안 일어나면 나 혼자 간다?>>

<<안 돼, 싫어......>>

<<그러니까. 바보야. 빨리.>>

면도용 나이프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갔다. 사온은 허물어지듯 주저앉았다.

-

시온은 정말 철저한 피해자다

피해자가 자신을 탓한며 무너지는 서술에,

모든 행동이 그의 절규를 포함하고 있음에,

정말 끔찍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데프가 그 루시엘이 시온을 막았다

정말.....이 둘의 사랑을 뭘까? 필자는 차마 서술 하기 무섭다

그리고 결국 시온을 살게 하는 루시엘을 그 사랑이 위대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

 

 

 

 

방 안은 엉망이었다. 시온은 아랑곳 않고 서랍을 열었다. 다친 손바닥을 꼼꼼히 치료 하고 욕실로 얀했다. 상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몸을 씻었다. 차가운 물을 적셔 눈가의 부기를 없애고 입 안의 상처에 연고를 듬뿍 발랐다.

시온은 끊임없이 독백했다. 어떤 절망이 찾아와도 나 자신을 무너뜨릴 순 없었다. 마침내 분노할 명분을 찾아낸 것뿐이었다.

-

빠르게 자기자신을 다잡은 시온은 어떻게 보면 정말 냉정하고 대단하다

무너져내려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마저도 이겨내고 그것을 기회로 한다는 생각이 대단했다

그리고 시온은 현명하다

마침내 그 분노를 해결하리라 필자는 보았다

-

 

 

 

루시엘은 힘없이 엽서를 뒤집었다.

엽서의 뒷장을 확인한 루시엘의 컥이 확 올라붙었다. 한계까지 팽창된 동공에 불이 붙었다. 눈두덩이를 누르던 손이 무릎을 부서져라 움켜쥐었다. 미간에 세로금이 가고 이마 옆으로 불뚝 핏대가 섰다. 마른 입술이 와작 깨물리며 붉은 기운이 몰렸다.

*

루시엘의 시선은 못 박힌 것처럼 고정되어 있었다. 석상처럼 앉아 있던 남자의 어깨가 부자연스럽게 떨려 왔다. 싶고 긴 숨결이 조각나 부서졌다.

루시엘은 벌벌 떨며 고개를 들었다. 색이 다른 두 눈동자에 물기가 흥건했다.

"가야 해."

가라앉다 못해 짓눌린 목소리였다.

루시엘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접질린 발목이 땅을 박차고 뛰기 시작했다.

-

루시엘의 동공이 확대 된 저 엽서 무슨 내용이 있었기에 감정의 변화가 적은 루시엘의 표정에 변화가 있었던 걸까

그리고 발못을 접지르면서도 뛰어가다니...

사랑은 대단해 정말

필자는 작가님의 문체와 서술 방식을 너무 좋아한다 정말

-

 

 

 

시온은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면.

마침내......

"제니스!"

내 삶의 전부가 시간을 거슬러 내게로 오면.

이제야 실감이 났다. 나는 정말로 루시엘의, 데프의 제니스였다.

-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둘이 드디어 만났다

드디어 시온이 제니스가 되고 루시엘이 데프가 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을 돌아왔다 그치만 괜찮아 만났잖아

-

 

 

 

"젠."

온 힘을 다해 달려온 남자는 목전을 앞두고 머뭇거렸다. 시온은 천첞리 침대에서 일어섰다.

*

"데프."

아닐 수 있었다. 아닐지도 모른다. 루시엘은 달려오면서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 연거푸 반복했다. 추억은 혼자만의 것이었고 모든 게 함정일 숟조 있었다.

사실 처음부터 기억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마지막 목표를 위해 남겨 뒀을지도 몰랐다. 끝끝내 자신을 부숴 버리려 하는 거라면 이미 성공이었다. 이제는 도무지 일어설 힘이 없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루시엘은 온갖 가시 돋친 망상을 하면서도 지병처럼 희망을 앓았다. 나를 살게 하고, 죽지 말라고도 해주었고, 얼마든지 울어도 좋다고 달래 주었다. 적선이어도 좋았다. 그러니 제발.......

빌고 구걸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마침내. 버려진 이름을 들은 남자는 기어이 무너졌다.

-

작가님 서술 진짜 미친 거 아닌가 필자는 감탄밖에 못헀던 장면이다

직관적으로 서술이 된다

그러나 그 진관적인 서술들이 감정을 담고 있고

감정을 담고 있으면서 몰입하고 이입 하게 만드는 이 문체는...너무나 대단한 충격이었다

루시엘이 드디어 자신의 제니스를 마주했다

그러면서도 주저하는 부분은 한없이 여린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

 

 

 

"죽을 만큼, 흑, 보고 싶어서......"

*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루시엘은 부서져라 팔에 힘을 주었다. 내 소유였다. 마침내 자신에게로 돌아온 삶이자 구원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유일이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었다.

"나도. 늘 너를 보고 싶었어."

*

"너만을 사랑했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는 지극한 애정으로 점철외어 있었다. 다정이 병인 남자는 왜 잊었느냐고 따져 묻지 않았다. 왜 손을 놓았느냐고 꾸짖지도 않았다. 그저 온순히 울며 사랑을 말해 줄 뿐이었다.

-

다정도 병인 남자라니....루시엘을 너무 그대로 표현한 표현이라 감탄스러웠다

루시엘은 누구에게나 다정하지만 특히 시온에게 더 다정하다

태어나길 다정함으로 태어난 루시엘이 견뎌냈을 시간은 생각하면 끔찍한데 너무 대견하고 대단하다

그래서 시온이 기억을 되찾고 그것을 알렸을 때,

자기자신을 탓하며 무너지고 시온을 원망하기보다 지켜주지 못 해 슬퍼하는 그를 필자는 정말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소설의 공 중에서 가장 아낀다

-

 

 

 

 

매몰차게 일어선 시온은 몇 걸음 딛지 못하고 다시 방 안을 서성였다. 한 번만 더 뒤돌아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손을 잡고 싶었다. 진심이 아니었다고 빌고 싶었다.

죄책감이 발목을 붙들고 미련이 무릎을 꿇렸다. 이때껐 시온의 인생을 지탱해 왔던 이지가 붕괴되고 있었다. 그래서는 안 됐다. 시온은 쏟아지는 감정들을 눌러 담으며 모자를 깉이 눌러 썼다.

루시엘은 언제나 약속을 지켰다. 여름의 중간에 새겨진 생일을 지켰고, 정사는 아프지 않았으며, 떠나지 않았고, 조금 늦을지언정 언제나 시온에게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죽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켜 줄 거다.

-

시온이 루시엘의 생존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을 때의 감정은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해당 상황을 읽었던 독자로서는 절망 그러나 그럼에도 사랑하기에 본인 대신 살아남기를 바라는 작은 희망을 보았다

그렇기에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시온은 루시엘을 자신을 포기시키려 했다

그러면서도 저와의 약속을 루시엘이 지켜줄 것은 믿는 이 두 사람은...제발 행복해 지기를 바랐다

이 둘은 행복해야만 했다

-

 

 

 

 

루시엘은 독주의 병복을 낚아챘다. 시야는 원근을 잃은 지 오래였고, 험한 손길에 협탁의 액자가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잡동사니에 처박혔던 액자가 서서히 허공으로 떠올랐다. 찢긴 조각을 이어붙인 엽서는 구질주질했다. 루시엘은 힘없이 술병을 놓으며 액자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쏟아진 술이 허벅지를 적셔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시온은, 제니스는, 나의 제니스가. 영원을 맹세했단 풍경을 버리고 떠났다.

떠났다. 자신을 버리고

-

정말 무너져 내리는 루시엘의 시점은 한없이 심장이 짖이겨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어떻게건 버텼다 버티면서 되뇌였다

시온이 거짓으로 제게 심고 간 상처들을 다시 생각하고 되뇌인다

루시엘에게 도대체 사랑으 뭘까....다시 한 번 생각 해 보게 된다

-

 

 

 

 

월권이었지만 이본느는 루시엘이 시온 헤드포트와 단절된 삶을 살길 바랐다. 다정하고 온순한 사람을 만나 보듬어지며 살아가길 원했다. 힘든 시간은 흐려지고 지워지리라 생각했었다.

오판이었다. 루시엘은 인생을 전부 거는 방식으로만 사랑을 하는 사람이었다.

-

'인생을 전부 거는 방식으로만 사랑을 하는 사람이었다.' 이 문장은 루시엘의 사랑을 완벽히 표현한다 필자는 생각한다

본인의 인생을 거는 방식의 사랑은 헌신적이면서도 가장 크고 누군가가 막기 힘든 사랑이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루시엘은 해왔고, 할 것이며, 하고 있었다

아본느는 바보였다 월권이라고 스스로 알았다면 해서는 안 될 거래였다 그래도 그녀가 미운 캐릭터는 아닌 것이 뒤에 이어진다

-

 

 

 

"......루시엘?"

시온은 황혼을 업은 실루엣을 불렀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고 알 수 있었다. 눈앞의 남자는......

*

"너."

루시엘은 이를 갈며 시온을 불렀다. 시온은 저도 모르게 두려워져 뒤로 물러섰다. 루시엘은 경악한 얼굴로 뚫어져라 시온의 부른 배를 바라봤다. 도저히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넌......"

루시엘은 급하게 손을 들어 입을 가렸다.

*

시리도록 차가웠던 남자의 눈동자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기는 곧 물기가 되었다.

루시엘은 기가 막혀 입을 가렸던 손으로 눈을 덮었다. 허술하게 벌어진 입가에서 한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방금 심장이 만신창이로 찢어진 게 분명했다. 아니라면 이렇게 돌아 버릴 것 같을 리가 없었다.

-

본편 이야기 중 루시엘의 분노한 감정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재회 부분이다.

이 때 임신한 시온을 루시엘은 마주하며 말을 잇지 못한다

분명 만나면 원망을 쏟아내고 싶었을 것인데,

그 루시엘마저도 시온에게 화를 내려 했을텐데,

제 앞에 마주한 시온의 모습은 처참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띄는 시온의 배에 말을 잇지 못하고 속으로 화를 삭히는게 참....루시엘 답다 본다

-

 

 

 

"루시엘."

시온은 자신을 외면하고 선 남자를 불렀다. 미워해도, 저주해도, 심지어 자신을 잡으러 왔대도 좋았다.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한 번만 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

꿈에는 온도와 향기가 없었다. 현실이었다. 정말 루시엘이었다.

살그머니 겹친 체온에 루시엘의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루시엘은 억울해 이를 악물었다. 서대륙을 뒤짚어엎다시피 해 드디어 시온을 찾아냈다. 매순간 기대하고 매순간 절망했다. 하루는 돌아와만 달라고 빌었고 그다음 날에는 치가 떨리는 배신감에 몸서리쳤다. 미치광이가 되어 가는 것만 같았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런데 고작 한 번의 호명과 접촉으로 모든 각오가 무너지려 했다. 운명에 새겨진 사랑은 고약하기만 헀다.

-

솔직히 필자는 운명에 세겨진 사랑만이 아니라 그냥 루시엘과 시온 이 둘의 운명이 고역하다고 생각한다

운명이 고약하지 않은 이상에야 둘이 드디어 만나고 행복 할 수 있을 때 짧은 행복을 뒤로하고 최악의 선택을 하게 만들어야만 했겠는가

시온도 시온이다 그렇게 힘겹게 돌아섰으면서 꿈이 아니라고 냉정히 알자마자 제 사랑을 갈구한다

정말...둘이 똑같아 그러니까 부부지

-

 

 

 

 


"루시엘."

"말해."

"혹시......"

*

"기억해?"

*

"시온."

루시엘은 으름장을 놓듯 한탄조로 속삭였다. 기껏 뱉어 낸 음정 하나엔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아주 낮고 질척한, 그러면서도 애틋핫게 떨리는 고백이었다.

"세상에는 결코 뺴앗길 수 없는 기억도 있는 거야."

-

미친 명언 아니냐?!??!?!?!??!??!??!?

작가님!!!!!!!!!!!!!!!!!!!!!!!!!!!!!!!!!!!!!!!!!!!!!!!!!!!!!!!!!!!!!!!!!!!!!!!!!!!!!!!!!!!!!!!!!!!!!!!!!!!!!!!!!!!!!!!!!!!!!!!!!!!!!!!!!!!

큰 절을 받아주십시오!!!!!!!!!!!!!!!!!!!!!!!!!!!!!!!!!!!!!!!!!!!!!!!!!!!!!!!!!!!

진짜 필자가 좋아하는 대사다, 완전 멋진 남자 루시엘 최고다

-

 

 

 

 

"널, 정말 혼쭐을 내주려고 했는데......"

루시엘은 울먹이며 시온의 배 위에 이마를 묻었다. 시온은 순해빠진 남자의 정수리에 얼굴을 묻었다. 나의 인생을 기루는 기적의 구심점이 품 안에 있었다. 거센 운명의 소용돌이가 끝나고 두 사람은 마침내 함께였다. 거창하게도 이 세상에 태어난 의의를 찾는 것만 같았다.

-

작가님 서술 진짜 미친 것 같다고 필자가 좋아하는이유가

진짜 문체가 예술이다

필자의 취향이다

그냥 제발 다작 해달라 빌고 싶을 정도로 간결하게 어려움 없이 단촐한 듯 하면서 이해가 되고 다양한 감정을 받을 수 있게끔 서술을 이어가신다

그래서 재회 장면들의 서술을 특히 좋아한다 

-

 

 

 

 

모두 끝이었다.

마침내 평화로웠다. 시온은 억센 팔에 기대어 결심했다.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켜야 한다. 살아야 했다. 시온에게는 이 남자를 혼자 두지 않을 의무가 있었다.

시온은 자신의 영원한 여름에 기대 눈을 감았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

본편은 이렇게 끝난다

시온은 루시엘과의 생을 약속했고 그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살아나가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시온이 루시엘은 자신의 여름이라고 표현 하는 이 문장을 필자는 좋아한다

필자가 여름을 좋아하기 때문도 있지만 시온이 그간 공화국에서 살아온 시간을 계절로 표현한다면 겨울이기 때문일 것인다

그럼에도 봄이 아닌 이유는 루시엘은 뜨거운 제 영혼을 걸고 사랑을 하는 이이기에 여름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前夜(전야) 작품 분석 후기 vr.05

 

 

 

힘들어서 4권은....2개로 나눕니다 어우 분석하다 토할 것 같아요 ㅇ>-<

월루는 좋지만....4권 특히 많이 쳐놨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 외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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