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준이 부상당했을때 평소처럼 울었으면 나한테 그냥 최고의 귀요미 공으로만 남았을텐데 영준이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달래줘서 참고있던 눈물쏟게하고 너는 왜 안우냐고 하니까 나까지 울면 형을 달래줄수가 없으니까 참았다는거 보고
얘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같이 무너지지 않고 영준이를 받아주고 끌어올려주겠구나 싶었어 길고 꾸준한 사랑으로 지탱해주면서
밀어내도 눈물닦고 다시 해맑게 인사하고
계속 좋은점 칭찬하고 같이 공부하면서 스스로 일어서게 하고
좋아한다고 고백해놓고 불편할까 눈치보고 감히 사귈생각도 못하는 한사람한테만 자존심 낮은 이 댕댕이가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