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써달라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잖아요? 얘가 잘 읽었는지도 궁금하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면 기분이 좋잖아 사실 조건이 있든 없든 무조건 나눔 후기는 꼭 쓰는 편이기도 하고 1주일간 (진짜 1주일 걸릴 줄은 몰랐음 좀 더 빨리 볼 거라 생각함) 파바파 읽으면서 벨방 올 때마다 다들 댓글도 넘 잘 달아줘서 고마운 마음도 있고ㅋㅋ
3월 초에 있던 일이라 두달이나 지나서 다 읽은게 민망한데 왜 이렇게 늦었냐? 그건 바로 나눔 받은 뒤 파바파를 읽으려고 했을 때 제가 책을 다 모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표지 엄청 신경 써서 고르는데 어 이걸 우짜냐...우짜냐...? 하면서 그와중에 십오야 기다려서 비어있는 권을 사긴 했지만 뭔가 선뜻 읽을 마음이 안 드는거야 그렇게 3월이 가고 4월이 저물 때 쯔음 나눔덬들에게 못할 짓이다라는 생각과 아 소한님이 외전 주시겠지 그럼 어차피 대표 표지 바뀔거 아님? 하고 드디어! 마참내! 5월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 말 너무 많니? 미안해 그치만 견뎌줘
더티시트를 읽으면서 내가 고구마에 무딘 사람이라는 걸 깨달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소한님이랑 잘 맞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파바파도 읽으면서 늘어진다거나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전혀 없더라고 과거랑 현재가 교차되는 것도 좋았고 지훈이 시점도 선욱이 시점에서는 몰랐던 부분들이 풀리니까 와와 이때 이랬구나 하고 좋았어 개인적으로는 조연들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이름에서 끝나지 않아서 좋더라 유혜은 하마 너구리는 물론 강현수까지 다시 나와서 분량은 적어도 자기 몫이 있었잖아ㅎㅎ
그리고 짝사랑 해본 사람이라면 다 겪어봤을 차마 건네지 못하고 꾹꾹 누르고 누르는데도 튀어나오는 마음에 대한 묘사가 와...ദ്ദി( ◠‿◠ ) 선욱이가 절대 티를 안 내는 사람이라 더 애타는 심정으로 본 거 같아 당신을 내 새끼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선욱이나 지훈이나 친구로라도 곁에 있고 싶어서 마음을 꽁꽁 숨겼다는게 진짜 미치는 부분임... 저는 이제 엠피쓰리(더는 쓰지도 않고 집에도 없지만)와 아이스크림 케이크(원래 별로 안 좋아함)을 이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둘의 사랑이 너무 깊고 절절해서 진짜 사랑이 뭘까 생각해 보게 됨 문장이 좋아서 막 더 몰입했던 거 같아 진짜 형광펜 많이 쳤어
(내 기준엔 진짜 많이 친 거임 증거사진 제출)

할 말이 되게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왜 제대로 기억이 안 난다니 읽으면서 벨방 올 때 너무 다 말해버렸나봐 후기글에 쓸 말은 남겨놓을걸 (*´-`*) 본편 다 읽었을 때도, 6권 안에 있는 외전을 다 읽었을 때도 외전(마지막권)을 다 읽었을 때도 엔딩에 여운이 엄청 남아서 두고두고 기억날 거 같아 길캐 해줘서 고맙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어 덕분에 너무 예쁜 작품을 만났어 정말 즐거운 1주일이었다! 더티시트랑 파바파 읽으니까 벨린이 때 뭣모르고 이태선호 판중이라고 재출간 없다는 말에 일단 사고 보길 참 잘했다는 말을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참 그런데 왜 쨍선이야? 이걸 늘 묻고 싶었어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