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새삼스럽게 도둑들이 내 인생작이라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
지금까지 흔한 내 벨소(를 포함한 모든것의) 감상방식은 그냥 빡 읽고 야 ㅈㄴ 재밌었다 대존잼! 대감덩!ㅎㅎㅎ 하고 끝. 진짜 그야말로 가볍게 즐기는거였거든
그래서 2번이상 읽은 작품도 드물고 그것도 한번 읽고 몇년뒤에 기억 가물가물해질때쯤 아 그 작품 재밌었지 하고 다시 읽는 정도였단 말이지
도둑들도 이렇게 사랑할 생각까지는 없었어......
근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선드씨 1부하고나서 원작 읽고 미친.... 하면서 개벅차오름.... 까지는 평소랑 똑같았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자꾸만 읽고 듣게 되는거야
이전이랑 다르게 공과 수의 입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게 되고.. 그 인물의 상황을 더 이해하게되고 (이건 ddn들 덕분)
둘의 사랑이 더 알고 싶고 더 궁금해지고.. 내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그들의 일상이 너무너무 궁금해미치겠고.. 아무튼 그렇더라고
진짜 뻥안치고 1년 넘게 도둑들만 읽고 듣는 있는 중
뭔가 두서없이 주절주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냥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신기하고 나를 이렇게 까지 만들어준 도둑들(그리고 장목단)에게 너무 고맙고 같이 달려주는 ddn들에게도 고맙단 말을 하고싶은거같음
도둑들은 진짜 짱이고 최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