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눔 트랙 : FLY with ACO 독어택 OST
2. 나눔 이유 : 후기가 보고 싶음
3. 나눔 조건 : 후기 써줘야 함. 라잇나우.
4. 트랙 설명 :
아코 오슷콘서트에서 연주한 독어택 곡은
' 독어택
' 추락
' 종식
첫 곡은 작품의 제목과 같은 오슷으로써 독어택이라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강한 비트의 음악이고. 두번째 곡인 추락엔 차유신과 우태원의 대화가 꽤 길게 있어. 리디에서 작품 소개란에 있는 미리보기 부분이야 (아래를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세번째 곡은 현악기들의 웅장한 선율이 특징인 제목처럼 무거움과 여운이 가득한 곡이야.
“선배는 제 고향을 망쳤어요.”
바로 선 컵이 차유신의 앞으로 다가왔다. 안에는 여전히 찰랑이는 물이 한 가득이었다.
“그러니 벌을 받아야죠.”
손이 차유신의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차유신의 속눈썹이 방어적으로 들렸다.
“내가 역현구를 망쳐? 말이 되는 소리를 좀…!”
“모르겠으면 잘 생각해봐요.”
우태원이 표정 없이 읊조렸다. 차유신의 낯이 멍해졌다. 우태원이 허리를 굽었다. 차유신의 옆얼굴에 제 뺨을 기댄 그가 입을 열었다. 속삭이는 음성에 솜털이 곤두섰다.
“차유신이 역현구에 잘못한 게 뭔지.”
돌연 위에서 차디찬 물이 낙하했다. 정수리를 흠뻑 적신 냉수가 얼굴을 타고, 턱 선을 미끄러져 뚝뚝 떨어졌다. 차유신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가 불씨 하나 남기지 않고 숨을 죽였다. 입술 틈에서 젖은 숨이 샜다.
“선배 똑똑하잖아요. 할 수 있을 거예요.”
텅 빈 컵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탁, 소리 나게 잔을 세운 우태원이 손을 내밀었다. 축축해진 차유신의 턱을 움켜쥔 뒤 감상하듯 눈으로 훑어왔다. 차유신의 얼굴이 제대로 식었다. 우태원이 조롱했다.
“보기 좋네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예요.”
“우태원. 너 돌았구나.”
“화내게요? 얼마든지 해요.”
우태원이 흡족하게 눈매를 접었다.
“나는 그러면 더 좋아요.”
그의 목소리가 더없이 황홀해졌다.
“내가 선배 뒤통수 친 거 알고 나서 좆같은 우태원 생각 많이 했죠? 앞으로 더 해요.”
차유신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두근거리는 망막에 만족감에 젖은 우태원의 표정이 걸렸다. 목구멍 안에서 꿀꺽, 허망한 언어가 삼켜졌다. 정말로, 엄청나게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멈출 수 없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이야. 낙막석과 밤식의 목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어. 다른 오슷들을 나눔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콘서트 버전엔 공수 대사가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아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아쉬운 점 : 마지막 곡에서 현장 마이크가 건드려지는지 깨끗하게 녹음이 안 된 부분이 있음.
6. 당발 시간 : 1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