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건 어디서 본 듯한 책표지인데.
길을 걷던 슈블단이 유리 너머로 보이는 진열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 겉표지도 뽀얗고, 북커버도 핑크빛이고, 두께도 얼추 비슷해.
슈블단의 머릿속에 떠오른 '그 것'과 동일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 슈장본... 맞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본 슈블단의 얼굴이 실망으로 구겨진다.
🌸 ...아니네.
🌸 슈장본일리가 없지. 온라인에서만 파는것 같던데. 가까이서 보니까 하나도 안 닮았어. 뭘 보고 착각했던거지? 게다가 설사 슈장본이라고 해도 뭘 어쩌려고.
( *˙-˙* ) 어쩌긴 뭘 어째? 슈장본이면 바로 북커버에 뽀뽀 한 번, 겉표지에 뽀뽀 한 번, 페이지 한 장 마다 뽀뽀하며 읽어야지. 아껴줘야지. 사랑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