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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터미션 결국 나온데까지 다 들어버렸따....(약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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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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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bl/3542613250

 

ㅈㅍ미안 예전에 몇 트랙 정도 선물받고 들어보다가 못참고 1부부터 전편구매해서 쭉 들었는데

진짜 며칠만에 64트랙까지 다 들었음...........

진짜 분위기 어둡고 질척질척한데 그 와중에 약간 코믹한 부분도 있고 진짜 잘 짜여진 연극 한 편 보는 기분이었어

연출도 약간 그런 걸 의도하고 만들었나? 싶은 순간들이 중간중간 있었고 진짜 와 이렇게 몰입하게 만든다고? 싶은 구간들이 너무 많았음

음악도 진짜 딱 나오는 타이밍도 기가막히고

개인적으로 와...나 이거 무조건 끝까지 다 듣겠다 라고 확신했던게 1부 막트 들었을 때였는데 진짜 거기서 ㄹㅇ 기립박수 칠 뻔했거든

 

그러고 2부 들어와서는 수겸이가 아무래도 멘탈이 좀 깎여나가서 힘든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극중극이랑 잘 섞어서 타이밍 좋게 나오는 부분들이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하는 느낌 들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들었고........

 

3부 들어와서는 이제 이야기들이 다 휘몰아치는데.......하...........아 온다..온다..........폭풍온다.....약간 이런 느낌으로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인터단들이 이야기하는 4말 5초의 그 큰 사건들은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좋았는데, 그 직전에 의겸이를 단호하게 끊어내는 수겸이도 너무 좋더라

수겸이가 윤이채를 사랑하고 윤이채가 지금 삶에 엄청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도 당연한데

 

그 2년 정도 무명생활을 하며 개고생을 해서 이미 좀 자신감이 많이 깎여나간 상태+그 상황에서 윤이채를 만남 = 시너지 이런 느낌이었어서

 

의겸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혼자서 단호하게 일어나는 부분들이 수겸이가 점점 예전의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해 나아가는 데에 또 큰 역할을 한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좋더라고 그러고 나니까 연기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윤이채가 말해주는 부분들도 들을 용기가 생긴 것 같아서

윤이채한테 의존했었지만, 결국엔 혼자 일어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와닿고 좋았음...........연애 이전의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여겼던 가족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 진짜 진짜 좋았어

 

그러고 4말 5초의 큰 사건들이 바로 또 휘몰아친 게 문제지만....ㅆㅂ 세상아 왜이래

근데 그 때는 윤이채도 자기 마음을 확정하고 수겸이에게 많이 솔직해진 상태였고 이래서........외부적 사건이긴 하지만 이 둘이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마지막 시련? 이런 느낌이라 좋더라.....이제 또 뭐가 있을지 이빨 딱딱 맞부딪히면서 다음 내용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리구 공 성우님은 원래 몇 작품 들어봤고 그 중에 좋아하던 작품들도 있어서 믿듣이었는데(근데 공은 또 처음이긴 함ㅋㅋㅋㅋㅋ그래도 막연히 잘하시겠지 싶었음)

수 성우님은 나...............놀랍지만 던전비엘밖에 안들어봤다............그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던전비엘 다음으로 들은게 인터미션이라 진심 ㄴㅇㄱ 상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같...같은 사람인거 알겠는데....아니..........아니 그게................허......참나.......이런 느낌이었음

두 분 다 엄청 연기 잘하셔서 듣는 내내 너무너무 즐거웠음......

예전에 찍먹해봤을 때도 발췌짤이랑 같이 보면서 들어가지고 오....쉼표 하나하나 엄청 다 섬세하게 표현되는구나 신기하다 하면서 들었는데

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수겸이가 아무래도 울고 힘든 일이 많아서 쉼표가 들어가는 대사들이 많아서 거기의 강약조절같은거를 이번엔 상상하면서 듣는 재미도 있더라구

와 아무튼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었어.............

 

그리고 둘이....질척질척한...그......씬트 있을 때 마다 정말 핰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누워서 듣다가 벌떡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서성 거리면서 나도모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듣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등이 해결되고 마음을 확인하고 난 후의 씬트는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혐관일때도 이랬는데...............찐사는......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걸 말아주려고 이러시는지.................

기다리다가 동장군 되게 생김...........

아니 내가 너무 씬트만 기다리는 사람 같아서 씬트 얘기 안 하려고 했거든

근데 진짜 안 할 수가 없음 너무 쩔었음...................

(윤이채 둘이 찐사되고 나서도 말하는 디자인이 그 모양일지도....기대되네요)

 

하 암튼 나도 이제 월수금만 기다리는 인터단이 되었다......

4부 그냥 3부 끝나고 바로 시작하면 안될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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