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진 어쩐 일이에요.
🧔 슈장본 나오는 날인 거 뻔히 아는데 매니저란 사람이 가만히 기다려, 그럼?
🌸 아직도 내 매니저야? 몰랐네.
언제부터 매니저가 자원봉사자였대, 중얼거리는 어투가 태평하기 짝이 없었다.
🧔 너란 애는… 슈장본 사러 나올 때 되면 전화 한 통 주라니까 그게 그렇게 어려워? 그래도 우리가 같이 밥 먹고 지낸 시간이 얼만데.
🌸 실장님 아니어도 서점 정도야 찾아가지. 내 슈블덕질이 몇년인데.
🧔 그런 뜻이 아니잖아, 인마. 너 내가 이렇게 안 왔으면 뭐 타고 가려고 그랬어? 설마 버스 타고 갈 생각이었냐? 나 이렇게 슈장본 사러 가요, 광고라도 하려고?
🌸 슈장본 예쁘고 아름다워서 상관없잖아요. 누가 봐도 갖고싶어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