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 엎드린 친구는 누구지?
👧 슈블단인데요.
🧑 쟨 맨날 자요.
여기저기서 깨워 봤자 소용없을 거라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 블단아.
약간의 조바심을 품은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흘러나왔다. 몇몇 놈들이 킬킬거리며 곤란해하는 문학선생님의 모습을 관망했다.
👩🏫 슈블단.
문학은 좀 더 목소리에 힘을 실어 슈블단을 깨웠다. 회초리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건드리기도 했다. 그제야 슈블단이 조금 꿈틀거렸다.
👩🏫 잠깐 일어나 볼래?
문학은 꿋꿋하게 슈블단의 어깨를 잡아 흔들었다. 다음 순간, 슈블단이 팔을 들더니 문학의 손목을 슬며시 움켜쥐었다.
🌸 좀 봐주세요. 슈장본 읽느라 한숨도 못 잤어요.
상대를 위협하려는 의도는 느껴지지 않았다. 문학은 놀란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많이 피곤하니, 다정하게 물었다.
🌸 죽을 것 같아요. 보이시즌님이 슈장본 특별외전을 조선시대AU, 아이돌AU, 한열이 임신 IF외전까지... 엄청 길게 써주셨거든요. 그거 읽느라 잠을 못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