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입지 차이에 대한 무지가 낭만적으로만 포장되지 않고
서로 자기가 살아온 삶의 옳음을 믿고 있어서 (가치관과 세계관)
퍼스널 쇼핑, 펜트 하우스의 신혼 살림, 기업 경영인이 열어주는 인맥의 풀, 파티와 부의 세계 등을 할리킹 문법으로 읽어도 재밌고
강주한과 하선우가 아니었다면 과속방지턱이 없었을 장르성이
어디에서 속도를 늦추고 둘의 관계에 “덜컹거림”을 불러오는지
매우 서로에게 끌리는 두 인물이 그 불협화음의 순간을 어떻게 어른스럽게 대처하며 관계의 위험구간을 통과하는지
드러난 명이 아닌 감춰진 어둠에 초점을 맞춰서 다크하게 읽어도 재밌음
나는 오래 들여다보면 강주한은 꽤 극단에 서 있고
살아온 삶과 살아갈 삶 사이에 하선우라는 이정표를 만난 사람이라 생각돼
그에게 하선우는 단순한 파트너 이상의 기적이겠지
그런데 언제든 자신이 나빠질 수 있을 때 그것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그런 복잡한 관계를 생각할 때는 뭉클해지지만 🙄
또 포르르 선우가 밥이랑 간식 든든하게 먹고
이제부터 차차 같이 생각해봐요 하면
또 어떤 난관도 괜찮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
사람의 복합적인 면을 응시하며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
선하고 수용하기 쉬운 부분 뿐 아니라 내재 된 악까지
치료할 수 있는 밝음과 부패 시킬 수 있는 어둠까지
그 어떤 스펙트럼 안에서 읽어도 재밌음 (˘̩̩̩ε˘̩ƪ)
비록 자주 불쌍주한 변태하뿅이라고 놀리지만
나는 이 둘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주인공들로 느끼고 있는 것 같음
영사해라 내 눈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