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빙글빙글 돌려대.
🐶 오늘이라고 배 좀 채우고 씻고 잠드는 건 다를 게 없잖아. 그런데도….
백상희가 말꼬리를 늘이며 서한열의 팔꿈치를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뒤이어 잡은 팔을 슬며시 당겨 서한열이 자신을 마주 보고 서게 했다. 그의 눈동자가 서한열의 두 눈을, 코를, 입술을 차례대로 담으면서 서서히 미끄러졌다.
🐶 슈장본이 기대돼.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서한열의 뺨을 매만졌다. 불쑥 그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기도 했다. 서한열에게 내려앉는 눈빛이 뭔가에 푹 빠진 양 현실감이라곤 없었다.
🐶 슈장본 기다리느라 잠자는 시간까지 아깝게 느껴져,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