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장본 구매가 힘든 건 알죠.

 

슈블단이 뭔가에 푹 빠진 얼굴로 대화창만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이어 그래도, 하면서 뒷말을 덧붙였다.

 

🌸 감추기 싫던데요. 오히려 자꾸 자랑하고 싶어져서 문제죠.

👩 젊어서 그런가? 용감하네. 뭐, 어떤 의미에선 부럽다.

🌸 어쩔 땐 몰래 숨겨다가 저 혼자만 보고 싶기도 해요. 요즘은 원래 이런 건가, 다들 이런가 궁금하더라고요.

👩 무슨 소장본 처음 사보는 사람처럼 그래? 뻔히 벨친놈인거 다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