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등장하는 장소나 배경이 깔끔하고 유복한 그런 장소는 거의 없고
공허한 느낌의 가정집, 난방 안 돼서 전기장판에만 의존하는 반지하방st, 낡은 선풍기 털털 거리면서 돌아가는 싸구려 모텔, 홍콩 시장바닥 등등 이렇단 말야??
근데 전체적으로 엠비언스가 되게 영상 매체를 그냥 귀로 듣는 것처럼 공간감을 되게 리얼하게 구현해서 진짜 신기했어ㅋㅋㅋㅋ
단칸방 같은 좁은 공간에 가전기기 웅웅대면서 돌아가는 소리, 적막함, 창밖에서 들리는 소음들 이런 게 엄청 섬세하게 채워진 느낌???
그래서 산발 듣고 이거 사운드감독? 연출자?가 진짜 천재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