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장하여 역현구에 잠입하려 합니다 국회의원을 더 이상 못 보겠습니다 국회의원이 돌돌 말린 북극 여우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경량패딩조끼머플러모자장갑핫팩육십개를 지참한 국회의원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국회의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명으로나마 표현하려 합니다 역현구민분들 국회의원을 아껴주세요 그러나 조심하십시오 저처럼 죽을 만큼 사랑하게 되면 야밤에도 홀로 우뚝 선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는 고통을 맛보게 될 겁니다 경량패딩조끼머플러모자장갑핫팩육십개 덕분에 뜨끈뜨끈해진 국회의원을 만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눈물만 흘리다 결국 눈 쌓인 트리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