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석 34트 나눔 받아서 들었어!
행운의 추가 당첨자 나야 나✊✊✊
🐺🍒 34트는 공수의 대화와 회상이 메인으로 꽉 차있는 트랙이라 너무 좋았음
타닥타닥 불티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처음부터 나오는데 이것이 늑석의 asmr인가 🔥🔥
커다란 폴리들이 아니라 섬세함 폴리로 공간감을 조성한 후 익현과 혜빈이 대화를 나눠
일단 이익현 목소리 정말 확신의 내 취향 ( ⁼̴̤̆ლ⁼̴̤̆ )
으른스러운 저음공의 무게감 너무 좋았다
아니 왜 내가 늑석공 섹시 터진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살았던거야 ㅠㅠㅠㅠ 삐삐 더 크게 울려주세요
나레이션부터 이야기를 요구하는 대화의 도입까지 34트랙 전체를 포용하는 톤이라 들으면서 너무 좋았어
근데 또 수가
이야기? 무슨 이야기? 하고 대꾸하며 대화를 이어가는데 너무 예쁘고 목소리에 쓸쓸하고도 동시에 초탈한 것 같은 감정이 막 농축되어 있는거야 (˘̩̩̩ε˘̩ƪ)
두 사람이 둘만 남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매개로 자기의 감정이나 기억을 한 조각씩 주고 받는데 감정의 꺼풀이 하나씩 벗겨지는 중후반부에 가서는 감정의 고조와 딱 맞게 브금이 흐르는데 그게 또 너무 적재적소였어
배경음 위에서 대사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감정의 줄기가 막 쏟아져나오는 것처럼 일체감이 느껴졌어
감정의 대상과 관계들
그에 대한 죽음의 헌신과 삶의 소명, 독점에 대한 욕구와 불 같은 질투, 돌이킬 수 없는 잘못과 깨달음 같은 무거운 주제를 꺼내 내는데 집중해서 듣게 되더라
늑석은 현대에 두 사람의 대화인데도 공수의 존재성과 과거사가 딥해서 그런지 굉장히 신화적이고 아스라한 분위기랄까? 그런 향수가 자극되서 신기했어
그리고 맨 마지막에 회환의 탄식 같은 이익현의 대사가 너무 사무쳤음 ㅠㅠ
나눔덬 덕분에 애절한 늑석 트랙 너무 잘 들었어 (˘̩̩̩ε˘̩ƪ)
두 사람의 이 깊은 애증이 감정의 골이 어디서부터인지 궁금해서 원작부터 읽어보려고 해
최애 트랙 추천해주면 블프에 구매해서 들어볼게🍒🍒
나눔 고마워!
최애 대사 ° •°(°`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