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실장이 뒤에서 빨리 끊으라며 팔을 저었다. 그러더니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밖으로 새어 나갈세라 성량을 완전히 죽인 채였다.
🧔♂️ 야, 슈블단. 너 진짜 사람 말 귓등으로도 안 듣지? 조심하랬잖아!
🌸 뭘요.
🧔♂️ 얼마나 떨어져 있었다고 이 난리야? 슈장본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집에 혼자 떼어 놓고 나온 게 처음도 아닌데 왜 그렇게 유난을 떠냐고.
🌸 유난인가?
슈블단은 정말 모르겠다는 듯 천연덕스러운 표정이었다. 그 태평한 태도에 복장이 터질 듯했다. 강 실장은 차마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애꿎은 제 가슴만 주먹으로 내리쳤다.
🌸 슈장본을 소취한게 104일하고도 플러스 알파라구요. 영영 안오는 줄 알았는데 와준게 불과 얼마 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