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블루스>의 소장본 제작 미팅 겸 굿즈 시안 작업은 제작사 사옥에서 진행됐다. 앞으로 <슈가 블루스> 소장본 판매가 시작되는 때 까지는 해당 작품에만 매진하게 될 거였다.
슈장본 제작을 위해 업계 최고의 인물들을 동시에 접촉함으로써 화제성을 끌어모으겠다는 제작사의 생각은 매우 훌륭하고 대단하여 박수를 칠만했고, <슈가 블루스> 작품 자체나 작가 역시 나무랄 것이 없었다.
슈장본 및 굿즈 제작을 맡은 책임자는 대중적인 코드를 잘 알고, 그것을 세련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업계에서는 영악하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 순간순간의 직감을 따르는 편이었다. 그리고 대개 그의 선택들은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