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진 않았는데, 거의 틀릴 뻔 했어. 틀리고 싶었어.
그리고 해설을 보기 전에 너한테 묻고 싶었어. 왜냐면 나는 이름에 이응이 들어가있는 사람이란 글을 본 순간 너부터 떠올렸을 거거든.
니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야 이응이 들어가있는 데도.
넌 여자가 아닌데도. 그냥 너한테 달려갔을 거거든.
근데 넌 절대 안 그럴거지. 넌 내 이름 첫글자에 이응이 들어간 걸 기억했어도 나보다 안 친한 여자애의 손을 잡을거지.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뛸 거지.
근데 그거 알아? 괜찮아.
난 니가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해.
비상 비상 비상 비상
근무월루중이었는데 급하게 발바닥으로 전화받는 상상하며 참음 ㅅㅂ 이거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