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기다리는 연락이라도 있으세요?
문득 불거진 목소리에 정면의 거울을 봤다. 그 안에서 분장실 스태프와 눈이 마주쳤다.
💇♀️ 오신 뒤로 계속 폰만 보시길래요.
🌸 아… 그냥, 시도 때도 없이 궁금해서요. 벨방에 글은 올라 왔는지, 재밌게 놀고 있는지, 슈장본 떡밥이 뜨진 않았는지.
슬며시 웃으면서 대꾸했다. 그새 시선은 다시 핸드폰으로 향했다. 스태프는 대수롭지 않게 재밌는 친구들이 있으시나 보다, 했다. 그러자 슈블단의 입술이 한결 더 깊은 호선을 그렸다. 무엇을 떠올린 건지 두 눈도 부드럽게 접혔다.
🌸 재밌는 친구들이라,,, 비슷해요. 슈장본 소취글에 댓글도 바로 안달고 1덬만 기다리며 눈치보는게, 귀엽귀도 하고.
💇♀️ 음, 눈치게임 같은 건가? 소취글 올리시기 걱정되겠다. 복붙할 댓글을 미리 적어주시는 건 어떠세요? 그럼 겹칠일도 없고.
🌸 그랬다간 난리 날걸요? 항상 눈치만 보며 1덬만 기다리면서 또 그걸 즐기는 아이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