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직진 할 때도
하선우를 그리워하며 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노력할 때도
하선우와 자기의 어린 시절의 교집합을 꺼내며
(자기가 싫어하던) 진정성 같은 감정을 어필하지 않은게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함
그런 우연의 교집합과 기억의 퍼즐들이 하선우에게 통용되는 감상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그걸 감정의 미끼처럼 쓰지 않은 거
그리고 하선우에 의해 그게 발견될 때까지 기꺼이 기다린 거
“기다림에 익숙합니다. 끌리는 사람에 한해.”
이 대사의 포함 범위는 얼마나 깊이 또 넓게 확장될 수 있는지 ㅜㅜ
그저 개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