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대면 일러 흥미로운게
강주한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선우의 기억 속 강주한과의 접점이 전혀 없을 때에도 강주한은 신문과 뉴스 등의 이미지로 하선우에게 각인되어 있었잖아
강주한의 일거수일투족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사람들은 정제된 강주한의 얼굴 뒤에 있는 진짜 감정을 추측하지 (서유임 사별 후의 모습 등)
사자대면의 탁상에서는 기업가로써의 지위를 박탈당한 하선우만이
마치 마법의 효과가 끝난 것 같은 사과머리로 🙄 앉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수트라는 작업복이자 사회적 갑옷을 입고 있으심
사자대면의 일러를 통해 4명의 각기 다른 동기를 가진 인물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들이 얼굴을 갖게 됐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하선우와 강주한 사이의 ‘무엇’은 둘과 그것을 대면하는 청취자만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로 더 좋아
나는 강주한과 하선우의 ‘우리’의 감각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장면 이면에 대한 비밀스런 교감이 바탕됐다고 느껴지고 이게 도둑들의 우리가 갖는 사랑스러운 배타성이라고 생각하거든
하선우는 자기가 제일 보이기 싫은 모습을 강주한한테 들키는 현장이고
강주한은 양가적으로 하선우만이 알아챌 수 있는 감정을 두른 채 같은 공간에 있는거잖아 ( ⁼̴̤̆ლ⁼̴̤̆ )
어 약간 사내연애 🙄 어 아니 선우야 미안
1부 거울을 통해 마주함
2부 이어져 있음 🙄
3부 붙어 있음
4부 떨어져 있음
강주한과 하선우 사이의 육체적 거리감 뿐 아니라
시선의 방향을 통한 일체감이나 온도차를 느낄 수 있어서 진짜 다양한 주한선우 코스로 보는 느낌임
오히려 여러 사람 틈에 있으니까 강주한 하선우가 더 비밀스러운 느낌이 나 🙄🙄🙄 어 느낌 좋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