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의는 시판 중인 소화제나 진통제는 임의로 사용하지 말 것 등을 추가로 당부한 뒤에 마지막으로 물었다.
👨⚕️ 혹시 궁금한 점은 없으십니까.
🐱 슈장본은 언제부터 읽어도 됩니까?
서한열이 기다렸다는 듯 물었다. 미처 막아 볼 틈도 없었다.
양 비서가 순간 사레에 들려 기침을 터트렸다.
서주원은 뜨악한 눈으로 서한열을 봤다.
담당의는 흠흠, 하면서 애써 침착한 척했다.
👨⚕️ 글쎄요. 슈장본 읽기는 언제라고 딱 집어서 말씀드리기 그렇고. 뼈가 완전히 붙은 후에 환자분께서 자의적으로 본인의 체력이나 심신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될 때 읽으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시면 안 되고요.
🐱 무리한다는 기준은 뭔데요?
👨⚕️ 음. 그건….
🐱 너무 주관적인 거 아닌가? 읽을 때 몇 페이지 이상은 안 된다든가, 한 시간 이상 지속하면 안 좋다든가. 하다못해 누워서 읽는건 피하라는 그런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 서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