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는 다공일수/서브공 키워드 좋아해서 잘 봤거든ㅋㅋ
그냥 수가 만인에게 사랑받는게 좋아서 다공일수 좋아했고 다공이 아니여도 반드시 서브공이 있어야 재밌게 볼 수 있었음ㅋㅋ
근데 이제는 취향이 확 바뀌면서 다공일수는 아예 안보고, 서브공도 있다고 하면 웬만함 다 피하는데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으면 보기는 함
(서브공 같은 경우 수랑 서사적/감정적으로 너무 많이 엮여서 비중 많이 차지하고 거기에 심지어 씬까지나오면 아예 못보는 소설이 됨)
지금은 개연성이나 공수 캐릭터들의 각자의 서사 그리고 그 둘의 관계성 등 공수 캐릭이 얼마나 탄탄하냐에 더 중점을 두고 몰입을 하게되면서
취향도 바뀐게 아닌가 싶음
물론 다공물이나 서브공이 존재해도 공수 관계성 개연성 서사 다 탄탄하게 다 잘 챙겨가며 흘러가는 소설이 있다고 생각함ㅇㅇ
다만,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만큼의 만족도는 찾기 힘들다보니점점 손을 놓게 된것 같음
예를 들면 다공물에서 아무리 장르가 BL이지만 너무 당연하게 수 주변 주요 인물들이 남자인 수를 보고나서
설레여하고 사랑을 느끼고 집착을 하고 반하고 이러는 과정들이 소설적 허용을 감안해도 이제는 공감이 안가고 집중을 못하겠는거 ㅋㅋ
공 같은 경우 공이 게이든 헤테로든 수랑 엮이면서 감정적으로 쌓일 수 있는 수많은 서사나 설정들이 있고 시간들이 그 감정선을 채워주는데
다공 같은 경우 공들 각자에게 주어진 서사가 시간이 빈약한데 글만 보면 왜 저렇게까지 잠정적으로 빠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를 못느끼는거ㅇㅇ
서브공 같은 경우 스토리 적으로 잘 쓰여진 소설도 많지만 그만큼 양쪽 벨런스까지 잘 맞춰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소설도 찾기 여러운것 같음
예로 수와 서브공에 대한 충분한 서사와 관계성을 만들고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들다보니 메인 공 이야기가 다소 빈약해지는 경우가 종종있는것 같음
메인공 서사가 부족한데도 어차피 메인공과 연결되니까 뭔가 후반부에 급하게 마무리 되는 소설들을 꽤 본것같아
그리고 외전에서 메인공이랑 알콩달콩하는거 보여주는데 이런 구도가 갠적으로 참 안맞아서 ㅇㅇ
차라리 서브공 비중이나 내용이 크지 않으면 서브공이 감초 역할로 소설의 흥미진진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재미를 더 느끼게 해주는것같음
(갠적으로는 이렇게 감초역할로 임팩트 있게 잠깐 나오고 캐릭터성이 좋으면 연작으로 메인이 되어 나오는게 좋음)
덬들도 나처럼 예전에는 재밌게 보던것들이 현재는 취향에 안맞는 경우들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