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오야, 뭐가 그렇게 좋냐. 좋은 거면 같이 웃기나 하자.
별일 아니에요. 아닌가.
좋을 때다. 나도 신혼 때는 그냥 손만 잡아도 좋았지. 아니다 식을 안 올렸으니 그냥 연애인가?
어차피 같이 사는데 결혼이나 다름 없지 않은가? 한열이가 요즘 잘 먹어요. 볼살이 조금 올랐거든요.
서 대표가?
네. 잘 먹는 게 귀업고 기특해서 몇 번 놀렸더니 토라졌어요. 전화도 일부러 늦게 받고.
누가보면 세상에서 둘만 연애하는 줄 알겠다. 유별난 것도 적당히 해야지.
잠깐 전화 좀 하고 갈게요. 얼굴 봐야 할 거 같아.
아이고 네네. 영상통화 하시고 천천히 오시면 됩니다.
*
남들은 몰라도 백상희만 알 정도로 조금 볼에 살이 오른 게 보여서 뽀뽀 계속했는데 ㅋㅋㅋ 한열이는 조금 살이 쪄서 그런가 부은 느낌도 들고 해서 신경쓰이는데 ㅋㅋㅋ
백상희는 기특해서 계속 뽀뽀하고 말랑거린다 하고
결국 냥냥펀치 맞고 아야 소리 내고 아침 촬영하러 나왔으면
출근한 한열이도 양비서한테 혹시 얼굴에 살 찐거 같냐고 물었으면 ㅋㅋㅋㅋㅋㄱㅋㅋ 양비서 인생 고민에 빠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