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작 2년 안에 원금 회수가 되겠어?
🐱 내가 2년씩이나 지건오 씨한테 안 질릴 수 있겠는지를 물어야지. 빚이라는 게 꼭 돈으로만 갚으란 법 없잖아?
서한열은 그보다, 하면서 심상히 확인했다.
🐱 파본 같은 건 없지?
계약서를 훑던 백상희가 불현듯 서한열을 봤다.
뭔가를 잘못 들은 듯한 표정이었다.
🐱 왜 모르는 얼굴이야. 슈장본이라도 낭독하겠다는 소리로 들렸는데, 아니었어?
백상희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 맞아. 너랑 슈장본이라도 읽겠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