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짜리 쉽지않은 딸감이 말했다
빅동이....진짜 서로가 쉽지않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
여행 마지막 날, 단물 빨겠답시고 들러붙는 진드디가 한둘도 아닌데,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알 게 뭐예요?
의헌이 현호를 사정없이 할퀴고 몰아부치다 이어지는 화풀이같은 관계에서결국 난폭하게 입안을 헤집는 짠맛이 나는 손가락에 구역질을 참고 걸레와의🙄 콘돔도 없는 행위를 견뎌야할 정의헌의 모습을 보고 관계의 우위에 서있다한들 결국 포지션이 권력인가 씁쓸해하고 있을때 결국 행위를 관두면서하는 현호의 한마디가 너무 슬픈거야ㅠㅠ
의헌의 자기에게 바라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호니까 그래도 자기는 딜도가 아니라고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싶고 오해받는 하루하루가 고역이라 너무 싫대ㅠㅠㅠㅠ
오늘부터 차현호는 내 강아지다ㅠㅠㅠㅠ
그리고 바로 이어서 차현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감탄스럽더라
<틈>
무책임한 어른들 사이에서 어린 현호가 홀로 고립되길 택하면서 아마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웠을 단단한 벽의 틈을 타고 넘어온 노랫소리, 그리고 비빔 주먹밥의 온기
그때부터 소중하게 품어온 마음을
첫사랑.
그게 어떻게 너랑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어?라고 그 당사자에게 부정당해버린 거잖아
그날 후로 매시간 그 목소리를 듣고 매번 처음처럼, 어김없이 마음이 갈가리부서졌다는 말에 오열했다
나도 약간 이언옵같은 부류라 짝사랑 그게 뭐 니 감정 니 사정인데 어쩌라고라는 입장이라 가끔 벨 읽으면서도 자아가 매우 오지랖을 떨어대서 몰입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든ㅋㅋㅋㅋ
그런데 현호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정의헌을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몰라서, 언제나 손을 놓고 홀로 남는 쪽을 택하며 틀리지않았다고 하던 외로운 아이가 이번에야말로 답을 모르겠다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서라도 형 옆에 서겠다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할 용기가 설때까지 힘내보겠다는 강아지의 눈물을 보고서 완전히 설득당했잖아ㅠㅠㅠㅠ
그리고 다른 어떤 말보다 형은 목소리가 좋아요. 눈이 예뻐요...이런 목소리가 겹겹이 몰아쳐 이언의 마음 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이부분이 참 좋더라
차갑게 내치고 모욕을 주면서 밀어내면서도 이런 말들이 결국 마음에 남아 틈을 벌리는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