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가 세다는 이유로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한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설거지가 산처럼 쌓인 곳은 구석진 데다가 대부분 나 혼자만 있어서, 누군가와 통화하기엔 딱이었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도 로밍비만은 꼬박꼬박 내는 보람을 느끼곤 했다.
어깨와 귀 사이에 끼워뒀던 핸드폰을 물 위로 빠뜨리기 전까지는.]
이게 지훈시점에서 mp3 빌드업 부분인데 이렇게 딱히 주어 없이 서술해놓고
[짧은 신음만으로도,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알던 목소리였다.
스물셋이었던 내가 핸드폰을 세제와 물이 섞인 곳으로 풍덩 떨어뜨리기 직전에 듣고 있던, 아무도 없는 방에서 불 꺼진 거리를 내다보며 로밍비를 내길 잘했다고 생각하던 때마다 귓가를 울리던 그 목소리.]
지훈이가 선욱이의 고백을 mp3로 듣기시작할때 그때 지훈이가 누구랑 통화하면서 그런 생각을했는지가 나옴
우리야 당연히 주어가없어도 선욱이겠지하지만 뭐라하지 저런 빌드업 쌓다가 팍 터뜨리는 서술방식이 너무 쾌감오짐 사람 개벅차게만듬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