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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벨방에 양극성장애 2형(조울증) 진단받고 1년 동안 열심히 치료해서 선생님이 이제 약 끊어보자고 하셨다고 자랑글 썼다가 덬들이 넘넘 이쁜 말 많이 해줘서 행복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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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뒤로 1년 동안 내가 다 나았다고 착각하고 막살았다가 후폭풍을 맞았어
상태 안 좋아질 때마다 병원 가서 인스턴트 처방받고 저 이제 진짜 잘할게요! 하고 멋대로 약 조절해서 먹다가 도로묵이 되길 반복
과도한 자기합리화 또한 증상인 줄 모르고 병원 없이 살아보겠다고 자존심 잔뜩 부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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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예쁜말로 위로해주고 응원해줬던 덬들한테도 미안하고 샘한테도 죄송하고 누구보다 나한테 제일 미안하더라
오늘 병원 다녀왔고 초진 받았던 그때 마음으로 다시 나를 챙겨보려고 해
(이 마음도 일시적일까봐 무섭지만 ㅎㅎ ㅠㅠ)
혹시나 정신과 다니는 덬들 있으면 & 나 같은 덬들 있으면 꼭꼭 선생님 말씀 듣고 약 잘 챙겨먹자! 스스로를 한 발짝 떨어져서 봐야 하는데 혼자선 그게 안 되니까 객관적인 눈으로 봐줄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거임!
몸이든 마음이든 겁 많아서 병원 쫓아가는 사람이 제일 건강하게 사는 게 맞는갑다ㅎㅎ
그냥 마음이 뒤숭숭해서 써봤어
조울증은 어디다 얘기할 수도 없거든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보내 (´▽`ʃ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