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나도 알아 내가 난치병이긴 하지만
당장 죽을병 아니고 (물론 장기로 오면 위험하긴 함)
엄마도 속상하니까 그런다는 것도 아는데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먹는 약에 진통제 있는데도 추가로 진통제 달고 사는데도 연쇄작용으로 아파서
계속 표정이 안 좋긴 했어
엄마가 전화와서 병원 잘 다녀왔냐 그래서 그랬다고 하고 끊으려는데
아프다고 얼굴 그러지말고 너보다 더 심한 사람도 하니까
여태는 그냥 그런 말하면 아무말도 안했는데
오늘은 감정 제어가 안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야 서러워서
나도 알아 내가 당장 죽을병도 아니고 나보다 더 한 아픈 사람 있다는거 알고 엄마가 무슨 말로 그러는지 알겠는데
항상 그렇게 말하는거 나한텐 도움이 안된다고 다른 사람이 아픈건 아픈건고 내가 아픈건 내가 고통 받는건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길바닥에서 울면서 통화 받고 한바탕 울었다
점심 먹고 회사 다시 가야하는데 가기 싫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