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분위기에서 로션 성분표 읽으면서 향기나는 로션은 윤활제로 쓸 수 없다는 차현호도 진짜 난 놈이고 빡쳐서 기어코 무향의 오일을 얻어오는 정의헌도 진짜 대단하다
나는 원래 지독한 공편애인데 초반에 이언옵에 강렬하게 이입하며 시애미 모드가 되어 현호에게 흰눈을 뜨게됐었던 것도 다 작가님 의도 아니었나싶음
정의헌 아니 이언옵이 그렇게 완벽하고 멋있게 보였던건 사랑에 빠진 차현호 시선의 영향이 있었던 거고 계속 둘이 유치하게 투닥거리며 반짝이는 슈스 이언옵이 아니라 자연인 정의헌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면서 차현호도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하는거
그러니까 그 첫장의 벽이란 건 정의현의 벽 뿐만 아니라 독자 마음 속의 벽까지 의미하는거였던가 싶음ㅋㅋㅋㅋㅋ
작가님 밀당을 잘하시는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