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상담센터의 선생님은 내가 보호자인 걸 감안하고서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자제력과 표현력이라고 적힌 항목 위로 번갈아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힘들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냐며, 그 사람에게 아주 작은 것부터 말해 보라고 몇 번이고 이야기하던 그는 내가 그것조차 하지 않을 사람임을 눈치챈 것처럼 끝내는 혼잣말이라도 하라고 권했다. 속에 있는 것을 모조리 털어놓고, 시간이 흐른 후에 그걸 한번 들어보라고.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감정을 견뎌내고 있는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고 했다.
파이브 바이 파이브(5x5) 6권 (완결) | 이소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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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환경상 아기때부터 혼자 다 끌어안고 견디는게 습관이라 저것도 그나마 상담선생님 조언 없었으면 평생 저렇게라도 털어놓을일 없었을텐데
할아버지랑 싸우고 술 멕여지고 울고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사놓고 주지도 못했던 선물에 대고...걍 너무 안쓰러움
그치만 우기 성격상 저거 지우기전에도 한번도 안들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