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랑 산책갔는데 흙놀이 하느라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서
발이 간지럽다고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니겠다는거야ㅠ
그래서 맨발로 다니면 벌레가 발을 콱 물어서 아야한다고
벌레한테 발 물려서 아야하기 싫으면 신발 꼭 신어야한다고 하면서 모래 털어주고 신발 신기는데
갑자기 저 아저씨는 왜 신발벗고 누워있냐는거ㅠ
뭔소리지?하고 뒤돌아보니 벤치에 어떤 아저씨가 신발벗고 맨발로 누워서 자고있음ㅠㅠ
난 아저씨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 거리에서 어케 본건지;;;;
등에서 식은땀 겁나 나는데 순간 거짓말로
저 아저씨도 맨발로 다니다가 벌레가 물어서 아야해서 기절한거라고 하니까
애가 허겁지겁 신발신음ㅠㅠ
아저씨 죄송함다....조카가 맨발로 다니게 할 순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