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무영의 외사랑은 이제 막 낡고 해졌다는 걸 들킨 참이다. 그동안은 이것도 감정이라고 소중해 어쩔 줄 몰라 품 안에 품고 다녔었는데, 밖으로 꺼내어 보니 너덜거리는 넝마인지라 상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실례일 듯했다.는개지구 49 4권 | 아르곤18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