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끝의 끝까지 몰려
다 끝장내고 자기도 죽으려고 했을 때
딱 자기만큼 바스러진 수를 우연히 만남ㅠㅠㅠ
공은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손에 든 칼 고쳐들고 수한테 저벅저벅 걸어가는데
수가 ㅠㅠㅠ 저승에서 날 데리러 온 사자냐고
애처로운 목소리로 물어봄...ㅠㅠㅠㅠㅠㅠㅠㅠ
공이 수가 얘기하는 거 들어주게 됐는데
수가 그런 공에게 넌지시
당신이 산 자들보다 따듯하다고 얘기해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얘가 처음이여 ㅠㅠㅠㅠ
공은 자기도 괴물이 되었다고
조소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공은 수 하나 지키기 위해 살아옴
세상의 전부처럼 귀하게 여기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