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 입장에선 목숨과도 같은 애인이 위험천만한 임무 맡으며 바깥으로 도는게 싫고 화날수도있어 이역만리 타국에서 혈혈단신으로 집나간 애인만 기다리는것도 힘들거고..
근데 택주입장에선ㅠㅠ 국정원 직원이라는게 포지션이 애매하잖아.. 제냐는 하필 러시아인이고... 제냐는 택주 죽을까봐 쏙 빼왔다지만 택주는 그게 러시아 요주인물과 어울리며 모국을 배신하는 행위로 비춰질까봐 전전긍긍할수밖에없음..
우리는 쉽게 퇴사하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뿌리깊게 몸담은 직장을 때려치우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기도하고 하물며 그 직장이 국정원이면ㅠㅠ
제냐는 부모형제 애틋하지도 않고 모국도 신경안쓴다지만 택주는 일이 불거져 제냐가 러시아로 돌아가야할까봐, 크렘린에서 큰맘먹을까봐 계속 걱정해야됨
그래서 2권 아지노끼에서 크게 싸우는거 안타까우면서도 누구 편을 들기가 어려워ㅡㅜㅜㅡ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