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밤
아픈 하선우가 먼저 자고 일어났을 때
편의점 약이 있고 강주한은 자고 있었음
이때도 자기를 거부하고, 아파서 잠든 하선우를 지켜보다가
드물게 늦게 잠들었겠구나 ㅜㅜㅜㅜ
스키장의 밤
강주한이 하선우에게 날린 결정적 한방은
신체적 스킨십도 노골적인 언행도 아닌
“자고 가요.” 였음
하선우는 침대에서의 실수<만으로 그 의미를 읽었지만
강주한에게는 성적인 유혹 뿐만 아니라 함께 자는 잠(수면)의 중의적 의미도 포함되었을 것
208 하선우의 오피스텔 첫날 밤
하선우의 오피스텔은 울산처럼 잠시 머물 임시 숙소도 스키장처럼 공간의 주인이 강주한인 곳도 아님
하선우의 거주지이기에 하선우가 돌아갈 곳은 없는 것
강주한은 자신에게 머묾과 돌아감의 선택지가 생겼을 때
머물러 하선우의 자는 얼굴을 관찰하는 선택을 했음
하선우가 잠에서 눈을 떴을 때
강주한이 먼저 갔을 거라고 여기는 게 하선우에게는 자연스럽고
하선우의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이미 울산에서 경험 스키장에서 불발 회사 라꾸라꾸에서 경험) 강주한에게는 같이 잠든 하선우의 잠을 지켜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열망이었다는 것
ㅅㅂ 강주한은 항상 진심임
미친놈아 (posi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