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생각할 가치조자 없어서 쓸모 없는 거라서 그냥 버리고 밟아 놓은 거임. 대체 뭔데 보이지도 않고 믿지도 못하는 건데. 기태정 삶에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모르는 영역이자 알지 않아도 되는 거임.
그런데 세화가 정말 감정에 행동하고 움직이는 게 이상한 거.
재밌다 싶은데 이게 재밌는 감정을 느끼는 건가? 이것부터 시작함. 그래서 세화를 파악하지 못함. 그냥 다 오답임. 눈 앞에 있는 세화를 그냥 소유해야지 싶은 거. 참을 수 없는 것도 소유하지 못해서 그냥 어떻게든 몸이라도 가져야 겠다 싶은 거지. 그래서 더 후회 업보 쌓는 거임.
그런데 또 자기 보고 웃어주고 해맑게 대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감이 있을 거 아냐..... 결국 그 기대감을 기태정이 알아 버렸고 자기를 갉아먹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겠지.